[FT스포츠]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2연승을 달렸다.
변성환 감독이 이끄는 U-17 축구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태국 탄야부리의 BG스타디움에서 열린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아프가니스탄을 4대0으로 완파했다. 카타르와 1차전 6대1 승리에 이은 2연승이다.
한국은 전반 12분 김명준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카타르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15분 나세르 아딜 바바케르의 동점골로 응수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한국은 전반 20분 양민혁의 크로스를 백인우가 헤더골로 연결하며 다시 리드를 잡았다. 31분에는 윤도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파고든 뒤,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전반전은 한국이 3-1로 앞선 채 종료됐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양민혁의 크로스를 김명준이 마무리하며 4-1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양민혁의 측면 돌파로 카타르 수비를 무너뜨린 한국은 후반 10분 양민혁의 패스를 백인우가 골로 연결하며 5-1을 만들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15분 윤도영의 바이시클킥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김명준이 재차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김명준은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8강 진출이 유력해졌다. 이란과 카타르의 2차전 결과에 따라 조기 확정도 가능하다. 이란이 이기면 2승으로 동률이 되고, 한국과 이란이 8강 진출을 확정한다. 특히 두 경기에서 10골(1실점)을 몰아치며 한국과 이란, 카타르가 2승1패로 물리더라도 유리한 상황이 됐다. 이번 대회는 각 조 상위 2개국이 8강에 진출하고, 4강 진출팀에는 11월 페루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