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김소율(26)이 ONE Championship 종합격투기 여자 아톰급 무대에서 킥복싱 스타 출신으로서 받은 기대보다도 엄청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태국 방콕 룸피니 경기장(수용인원 5000명)에서는 8월11일 ONE Friday Fights 28이 열렸다. 개막전에 나선 김소율은 ‘트라이앵글 초크’로 2012 유럽유도연맹(EJU) 17세 이하 선수권 여자 -44㎏ 준우승자 노엘 그랑장(27·프랑스)을 상대로 ‘트라이앵글 초크’로 탭을 받아냈다.
ONE Friday Fights는 원챔피언십이 2023년 1월 태국에 런칭한 브랜드다. 룸피니 경기장을 상징하는 무에타이를 중심으로 킥복싱, 종합격투기를 곁들이는 대회를 금요일에 진행하고 있다.
김소율은 올해 3월 ONE Friday Fights 7에서 K-1 -52㎏ 타이틀매치를 경험한 수리스 만프레디(35·프랑스)를 꺾은 기세를 몰아 원챔피언십 종합격투기 데뷔 2연승을 거뒀다.
그랑장은 2022년 10월 원챔피언십 첫 경기에서 국제종합격투기연맹(IMMAF)-세계종합격투기협회(WMMAA) 17세 이하 통합선수권 우승자 리 비빈스(21·미국)를 펀치로 TKO로 시키며 타격에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원챔피언십 공식 홈페이지는 “김소율은 그랑장한테 치명적인 오른손 공격을 허용한 후 폭풍처럼 쏟아진 1라운드 맹공격에서 살아남았다”며 2라운드 반격이 성공하기 전 상황을 설명했다.
김소율은 킥복싱대회 ‘맥스FC’에서 6승1패를 기록한 실력을 꺼내 들었다. 원챔피언십 홈페이지는 “한국 강타자는 타격 속도를 높여 거세게 압박했다. 스피드가 느려진 그랑장이 유도식 메치기를 노리자 오히려 마운트를 차지하여 삼각 조르기를 성공시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