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 강제입맞춤 논란 축구협회장 '나쁜 의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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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여자축구대표팀 강제입맞춤 논란 축구협회장 '나쁜 의도 없었다'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8.22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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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일자 공식입장 발표

[FT스포츠] 2023년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우승한 스페인 여자 축구팀 선수에게 강제로 입맞춤한 행위로 논란을 빚은 스페인 왕립축구연맹의 루이스 루비알레스 회장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내가 후회해야 할 사실이 있다. 나와 선수 사이에 일어난 일은 내가 잘못된 것. 나쁜 의도는 없었다. 감정이 폭발하는 순간에 자발적으로 일어났다. 우리는 정상적인 일이라고 여겼지만 밖에서는  소동이 일었다. 이로 인해 불편함을 느낀 사람들이 있다면,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여자축구팀은 지난 20일(한국시각) 잉글랜드와의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1대0 으로 승리를 거두며 역사적으로 첫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논란의 발단은 시상을 하기 위해 연단에 오른 루비알레스 회장은 스페인 축구 선수들에게 메달을 수여한 후 스페인 공격수 제니 에르모소(파추카)와 포옹한 뒤 갑자기 두 손으로 에르모소의 얼굴을 붙잡고 에르모소의 입에 갑자기 입을 맞춘 것이다.

한 스페인 언론에서는 루비알레스 회장이 과거 스페인 축구 선수가 자신의 부인에게 공개키스한 것을 따라한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으나 상호 합의하에 이루어지지 않은 루비알레스 회장의 스킨쉽에 '거북하다, 과한 행동이었다'며 강한 비판이 뒤따랐다. 당사자인 에르모소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시 상황을 두고 "별로 좋지 않았다"고 불쾌감을 표현했다.

에르모소는 이번 월드컵에서 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우승에 활약한 공격수이다. 

루비알레스 회장은 이번 논란에 대해 "중요한 신분으로 중요한 자리나 행사에서 더욱 행동을 조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이번 일로 스페인 대표팀의 우승 축하 분위기가 흐려져 안타깝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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