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우즈베키스탄이 ‘동남아 돌풍’을 잠재우며 8강 진출 티켓을 획득했다.
우즈베키스탄(FIFA 랭킹 68위)은 30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 와크라에 위치한 알 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16강전에서 태국(113위)을 2-1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우즈베키스탄은 8강 진출에 성공했고, 개최국 카타르와 맞대결을 펼친다.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에서 호주, 시리아, 인도와 B조에 편성돼 1승2무를 거둬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태국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키르기스스탄과 F조에 묶여 1승2무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두 팀은 지금까지 11번 만나 우즈베키스틴이 5승, 태국이 6승을 가져갔다. 하지만 가장 최근 경기 전적은 2022년 6월로 우즈베키스탄이 2-0으로 승리했다. 만약 이번 맞대결에서도 우즈베키스탄이 승리할 경우 이번 대회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모두 탈락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아시아 '다크호스'로 불리는 우즈벡, FIFA 랭킹은 68위에 올라 있다. 중앙아시아 국가 중 가장 대표적인 강호로, 우리나라와 맞붙을 때도 연령별 대표팀부터 성인 대표팀까지 늘 복병이었던 상대였다.
2004년 중국 대회부터 4개 대회 연속 8강 무대를 밟았던 우즈벡은 2011년 4위가 최고 성적이다. 이후 하락세에 접어든 우즈베키스탄 축구는 지난 2019년 대회서 16강에 머물며 기세가 한 풀 꺾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호주전에서 1-1로 비기는 등 1승 2무를 기록해 B조 2위를 기록했고, 태국과의 16강전마저 승리하며 오랜 만에 8강 무대를 밟게 됐다.
우즈베키스탄의 상대는 개최국 카타르다. 두 팀은 다음달 4일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준결승행 티켓을 놓고 한 판 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