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현지 관계자가 뽑은 최악의 자유계약선수(FA) 중 2위에 올랐다.
디애슬레틱은 22일(한국시간)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메이저리그(MLB) 전·현직 구단 임원, 감독, 코치, 스카우트 등 총 31명을 상대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중 최악의 FA계약 부문에서는 30명의 선수가 표를 받았고 이정후는 팀 동료 조던 힉스와 함께 7표를 받아 공동 2위에 올랐다.
디애슬레틱은 선수의 기량보다 계약 조건에 관해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2023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두드린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64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투수 힉스는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와 4년 4400만 달러(약 578억6000만원)에 계약했다.
이 부문 1위는 8명에게 표를 받은 투수 루카스 지올리토다. 지난해 12월 보스턴 레드삭스와 2년 총액 3850만 달러(약 500억원)에 사인했다. 디애슬레틱은 지올리토가 2년 계약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다고 혹평했다.
반면 LA 다저스와 10년 7억 달러로 전 세계 프로 스포츠 역사상 최고액 계약을 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최고의 FA 계약과 가장 대체 불가능한 FA, 2개 부문에서 1위를 휩쓸었다. 최고 FA 계약으로 25표를 받아 같은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17표)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대체 불가능한 FA 선수로도 24표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