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16강 탈락’ 문턱까지 갔다가 극적 역전승…“슬로바키아 꺾고 유로 8강으로”
상태바
잉글랜드, ‘16강 탈락’ 문턱까지 갔다가 극적 역전승…“슬로바키아 꺾고 유로 8강으로”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7.01 04:0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체면 챙긴 ‘축구 종가’, 벨링엄·케인 골로 짜릿한 역전승 “잉글랜드는 8강으로 갑니다”

[FT스포츠] 유로 2024의 강력한 우승 후보 잉글랜드가 대회 탈락 문턱까지 갔다가 짜릿한 역전승으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2024년 7월 1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겔젠키르헨 아레나 아우프샬케에서는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16강전이 펼쳐졌다. 피파(FIFA) 랭킹 5위 잉글랜드는 이날 45위인 슬로바키아에 극적인 2-1 역전승을 거두면서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4-3-3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조던 픽포드(에버튼) 골키퍼를 비롯해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키어런 트리피어(뉴캐슬)로 구성된 백4가 잉글랜드의 골문을 지켰다.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데클란 라이스(아스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은 중원에 나섰고, 최전방에는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필두로 부카요 사카(아스날),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이 득점 사냥에 나섰다.

슬로바키아도 4-3-3 전형으로 맞섰다. 마틴 두브라브카(뉴캐슬)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다비드 한츠코(페예노르트), 밀란 슈크리니아르(파리 생제르맹), 데니스 바브로(코펜하겐), 페테르 페카리크(헤르타 BSC)가 수비를 구축했다. 중원은 온드레이 두다(엘라스 베로나),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나폴리), 유라이 쿠츠카(슬로반 브라티슬라바)가 책임졌고, 루카스 하라스린(스파르타 프라하), 다비드 스트렐레츠(슬로반 브라티슬라바), 이반 슈란츠(슬라비아 프라하)가 공격진으로 포진했다.

점유율 부분에서 잉글랜드는 전반전 75%로 슬로바키아(25%)에 크게 앞섰지만 경기 초반부터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위협적인 장면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슈팅수 6개 가운데 유효슈팅은 없었다. 결국 전반 25분 잉글랜드는 슈란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0-1로 뒤진 채 전반을 마무리한 잉글랜드는 후반에도 고전했다. 후반 5분에는 필 포든의 골이 나왔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취소됐다. 얼마 지나지 않은 후반 10분에는 벨링엄의 패스 미스로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이걸 놓치지 않은 스트렐레츠는 픽포드가 나와있는 걸 확인하고 하프 라인에서 멀리 슈팅했지만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다.

양 팀은 교체 카드로 변화를 꾀했다. 후반 16분 슬로바키아는 하라슬린, 스트렐레츠를 빼고 토마시 수슬로프(엘라스 베로나), 로버트 보제닉(보아비스타)을 투입했고, 잉글랜드는 후반 20분 트리피어를 대신해 콜 팔머(첼시)가 투입됐다. 후반 36분에는 슬로바키아가 쿠추카, 두다를 빼고 마투시 베로(보훔), 라즐로 베네스(함부르크)를 넣으면서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39분까지도 골이 터지지 않자 잉글랜드는 마이누를 대신해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 교체를 단행했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 주어졌다. 추가시간 2분을 남긴 상황에서 포든을 빼고 이반 토니(브렌트포드)를 투입한 잉글랜드는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렸다. 동점골의 주인공은 주드 벨링엄, 이날 경기 잉글랜드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벨링엄은 게히가 머리로 돌려준 공을 오버헤드킥으로 마무리하면서 슬로바키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이어진 연장전에선 잉글랜드의 기세가 계속됐다. 연장 전반 1분 두브라브카 키퍼가 쳐내면서 뒤로 흐른 공은 에제의 슈팅과 토니의 헤더를 거쳐 케인에게 향했고, 케인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역전골을 마무리 지었다. 역전에 성공한 잉글랜드는 케인과 벨링엄을 대신해 코너 갤러거(첼시), 에즈리 콘사(아스톤 빌라)를 들여보냈다. 슬로바키아는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분투했지만, 결국 경기는 잉글랜드의 2-1 승리로 종료됐다.

한편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8강에서 스위스와 만난다. 잉글랜드와 스위스의 유로 2024 8강전은 오는 7일 오전 1시 독일 뒤셀도르프에 위치한 뒤셀도르프 아레나에서 열린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