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현재 유로 2024에 출전 중인 멤피스 데파이(네덜란드)가 대회 도중 자유계약(FA) 신분으로 풀려났다.
2024년 6월 30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는 선수와 구단과 재계약을 맺은 선수를 함께 알렸다.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멤피스 데파이와 마리오 에르모소(스페인), 가브리에우 파울리스타(브라질)가 다음 시즌 클럽을 떠나기로 했다"라며 세 선수와의 계약 해지를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우리 구단은 세 선수의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스페인)는 구단과 한 시즌 더 함께하게 됐다"라며 아스필리쿠에타의 재계약 소식도 전했다.
1994년생으로 올해 나이 30세인 멤피스 데파이(Memphis Depay)는 네덜란드 국적의 베테랑 스트라이커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PSV 아인트호벤에서 성장했다. 2011-12시즌 성인 무대에 데뷔한 데파이는 2013-14시즌 리그 12골 8도움을 기록하면서 본격적인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다음 시즌 리그 22골 8도움을 올린 데파이는 2015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입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상징적인 7번 유니폼을 입은 데파이는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았지만, 제대로 활약하지는 못했다. 데파이는 이적 첫 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했지만 2골만을 기록하며 침묵했다. 컵 대회를 포함해도 46경기 7골 8도움에 그쳤다. 결국 데파이는 한 시즌 만인 2016-17시즌 후반기에 맨유를 떠났다.
프랑스 올림피크 리옹으로 팀을 옮긴 데파이는 자신의 기량을 회복했다. 리옹에서 네 시즌 동안 178경기에 나선 데파이는 많은 공격포인트(76골 55도움)를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활약에 힘입어 데파이는 2021-22시즌 바르셀로나에 합류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 큰 신뢰를 심어주지 못하면서 입지는 또다시 줄어들었고, 결국 2022-23시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계약 기간은 2025년 6월까지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데파이는 통산 40경기에 출전해 13골 2도움을 쌓았다. 첫 시즌 부상으로 몇몇 경기를 놓친 데파이는 이번 시즌에도 부상 문제로 확실한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지난 2023-24시즌 데파이는 모든 대회를 통틀어 9골 2도움을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폼을 보였다. 하지만 선발로 나선 리그 경기는 고작 9차례에 불과했다. 한편 데파이와 네덜란드는 오는 3일 오전 1시 루마니아와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4강 진출 티켓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