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야구 손아섭(36·NC 다이노스)이 왼쪽 무릎 후방 십자인대가 손상되는 부상으로 이탈했다.
NC는 8일 "손아섭이 왼쪽 무릎 후방십자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재활 치료 예정"이라고 밝혔다.
손아섭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4일 창원 SSG 랜더스전 2회초 수비를 하다가 박민우와 충돌해 쓰러졌다.
후반기 시작 하루를 앞둔 8일 정밀 검사를 했고, 무릎 인대 손상이 발견됐다. 현재로선 언제 복귀할 수 있을지 점치기도 어렵다. 손아섭은 현재 왼쪽 무릎을 고정한 상태다. 최소 한 달 정도 치료에 전념한 뒤 이후 재검진을 통해 복귀 시점을 가늠할 수 있다. 장기 이탈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주장 완장도 박민우에게 넘겼다. 박민우가 9일 시작되는 후반기부터 주장을 맡는다.
손아섭은 프로 데뷔 후 큰 부상없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펼쳤다. 본격 주전으로 발돋움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최소 116경기 이상 출전했다. 심지어 2016년 이후에는 가장 적은 출장이 2019년 134경기일 정도로 ‘철인’의 면모를 보였다.
손아섭을 올 시즌 79경기에서 타율 0.291, 7홈런 50타점 45득점을 기록했다. 통산 2511안타를 치며 박용택(은퇴·2504)을 뛰어 넘어 KBO리그 역대 최다 안타 신기록도 작성했다.
KBO리그 최초의 3000안타를 향한 꿈을 키우고 있었지만, 이번 부상으로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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