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이번 유로 최고 스타로 떠오른 ‘스페인의 미래’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의 여자친구가 화제다.
2024년 7월 1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는 스페인과 잉글랜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날 ‘무적함대’ 스페인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2-1로 꺾고 전승 우승의 역사를 썼다.
루이스 데 라 푸엔테 스페인 대표팀 감독은 결승전에 4-2-3-1 포메이션을 들고나왔다. 최전방엔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섰고, 2선에는 라민 야말과 다니 올모(라이프치히), 니코 윌리엄스(아틀레틱 빌바오)가 나섰다. 로드리(맨체스터 시티)와 파비안 루이스(파리 생제르맹)는 3선에, 4백을 구성한 마르크 쿠쿠렐라(첼시), 에므리크 라포르트(알나스르), 로뱅 르 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 다니 카르바할(레알 마드리드)과 우나이 시몬(아틀레틱 빌바오) 골키퍼는 스페인의 골문을 지켰다.
잉글랜드의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도 초호화 라인업으로 맞섰다. 최전방에는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포진해 득점 사냥에 나섰고,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필 포든(맨체스터 시티), 부카요 사카(아스날)가 그 뒤를 받쳤다. 중원에는 데클란 라이스(아스날)와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루크 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 카일 워커(맨체스터 시티)는 골키퍼 장갑을 낀 조던 픽포드(에버튼)와 함께 잉글랜드의 수비진을 구축했다.
난타전이 벌어질 것이란 예상과는 달리 양 팀은 전반에 조심스럽게 경기를 운영했고,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선제골은 후반 이른 시간 스페인 쪽에서 나왔다. 후반 2분 야말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니코 윌리엄스의 골을 도왔다.
후반 25분 마이누 대신 투입된 콜 파머(첼시)는 그라운드를 밟은지 3분 만에 귀중한 동점골을 터뜨렸지만 승부를 결정지은 건 미켈 오야르사발(레알 소시에다드)의 결승골이었다. 후반 23분 교체로 들어온 오야르사발은 후반 41분 쿠쿠렐라가 올린 땅볼 크로스를 밀어 넣으며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13일 생일을 맞아 이제 17세가 된 스페인 대표팀의 막내 야말은 이번 유로 2024 영플레이어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회 최우수 선수는 로드리가 차지했지만, 결승에서 니코 윌리엄스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한 야말은 대회에서 4개의 도움을 기록해 도움왕까지 올랐다. 1골·4도움으로 총 5개의 공격포인트를 올린 야말은 이번 유로 대회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메이저 대회 첫 출전에서 우승과 개인상을 받은 야말은 시상식이 끝난 뒤 가족과 함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야말의 여자친구 알렉스 파디야도 함께 참석했다. 야말의 연인 알렉스 파디야는 17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인플루언서로 알려졌다.
파디야는 야말의 가족과 기념사진을 촬영했고, 야말의 아버지는 두 사람의 다정한 커플 사진을 직접 찍어주기도 했다. 한편 영국 매체 트리뷰나(Tribuna)는 “파디야의 틱톡 프로필에는 ‘결혼했다(I’m married)’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라고 보도했다. 트리뷰나는 “야말과 파디야는 미래와 결혼에 대한 사전 합의를 했을지도 모른다”라며 “아마 가까운 미래에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