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F→DF 변신 후 대표팀 승선 "상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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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DF 변신 후 대표팀 승선 "상상도 못했다"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9.03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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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미드필더에서 측면 수비수(풀백)로 포지션을 변경한 이후 프로축구 K리그1 강원FC의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황문기(28)가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단 것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황문기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꾸준히 활약해왔지만 '국가대표급'이라는 평가를 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황문기는 이번 소집 전까지 이렇다 할 연령별 대표팀 기록이 없다.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16세 이하(U-16) 챔피언십서 3경기 출전한 게 전부다. 단순 계산으로는 12년 만에 태극마크를 단 셈이다. 
미드필더로 뛰던 그가 지난 시즌 말에 풀백으로 포지션을 바꾼 건 '신의 한 수'였다.

오른쪽 수비수로 빛나는 활약을 펼치며 소속팀 강원의 K리그1 선두 돌풍에 이바지하더니 홍명보 대표팀 감독으로부터 부름을 받았다.

황문기는 3일 대한축구협회(KFA)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번에야 처음 대표팀에 승선했다. ‘늦은 감이 있다’라고들 얘기도 해주신다. 사실 축구를 하면서 미드필더를 주로 봤다. 작년 말쯤에야 풀백으로 전향하면서 열심히 하고 있었는데, 감독님이 좋게 봐주셔서 발탁이 된 것 같다”라고 몸을 낮췄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오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1차전을 소화한다.

지난 2일 첫 소집 훈련을 진행한 데 이어, 3일에는 2일 차 훈련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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