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국민 삐약이’ 신유빈(대한항공)의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차이나 스매시 출전이 불발됐다.
오는 2024년 9월 26일 시작되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차이나 스매시를 올림픽 이후 첫 복귀전으로 검토했던 신유빈이 대회 출전을 포기했다. 강행군에 따른 어깨 부상 재활기간이 길어졌기 때문이다.
주세혁 대한항공 감독은 이러한 결정에 대해 “신유빈의 어깨 부상이 생각보다 심했다”라고 밝혔다. 주세혁 감독은 “많이 부어 있었다고 들었다. 2주 전 훈련을 시작했다가 통증을 느껴 중단했다”라고 전했다. 주세혁 감독에 따르면 신유빈은 이번 주부터 오후에 한 차례, 평소 50~60% 수준의 훈련을 진행 중이다.
현재 신유빈은 내달 6일부터 13일까지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에서 열릴 아시아선수권을 준비하고 있다. 아시아선수권에는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신유빈, 전지희, 이은혜를 비롯해 서효원과 이나영이 여자 대표팀으로 출격한다. 남자 대표팀 출전 명단에는 ‘파리 올림픽 대표팀’ 장우진, 조대성, 임종훈과 안재현, 오준성이 이름을 올렸다.
신유빈은 아직 어깨 상태가 온전하지 않지만, 내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세계탁구선수권 단식, 복식, 혼합복식 출전권이 걸린 대회인 만큼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세혁 감독은 “통증이 여전히 있지만 아시아선수권 복식의 경우 티켓을 딴 선수가 세계선수권에 출전하기로 했기 때문에 출전을 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신유빈 본인의 출전 의지가 강하다. 감각을 끌어올리는 정도의 훈련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아시아선수권 출전 이후에는 유럽행 비행기에 오른다. 내달 22일부터 27일까지 함소리 전담 코치와 함께 WTT 챔피언스 몽펠리에 대회에 나서는 신유빈은 11월 3일부터 10일엔 주세혁 감독과 함께 WTT 챔피언스 프랑크푸르트에 출전한다. 몽펠리에 대회 직후 신유빈은 독일 대표팀과 함께 독일 현지 합동훈련을 가지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릴 예정이다.
훈련이 끝나고 귀국 후에는 자신의 이름을 걸고 후배 초등학생들을 위한 꿈의 대회를 개최한다. 11월 16일부터 17일 양일 동안 충남 당진실내체육관에서 ‘신유빈과 함께하는 어린이 탁구 페스티벌’을 준비 중이다. 최근 당진시와 당진 해나루쌀 광고모델 계약을 체결한 신유빈은 해나루쌀 1억 원어치를 구입해 당진과 자신의 고향 수원의 저소득층 가정들에게 전달하는 한편, 대회 현장에서는 초등학생 ‘탁구 꿈나무’ 참가자 전원에게 자신의 이름으로 출시된 신유빈 라켓을 선물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