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수구 국가대표팀이 전지훈련 차원에서 출전한 인도네시아 대회에서 6전 전승 우승을 차지했다.
2024년 11월 3일(이하 한국시간) 남자 수구 대표팀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파리 삭티 수구 토너먼트 대회 결승전에서 대회 주최 측인 인도네시아의 파리 삭티 팀을 17-9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수구 경기장에서 펼쳐진 이번 대회에서는 8개 팀이 기량을 겨뤘다. 예선 4경기를 모두 이겨 예선을 통과한 한국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17-4로 누르고 결승에 올랐다.
주장 권대용(경기도청)은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이번 대회의 좋은 성과에 정말 기쁘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권대용은 “앞으로도 다양한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경험을 많이 쌓아 더 큰 무대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현 대표팀에 필요한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김기우 대표팀 지도자는 “전국체육대회 이후 준비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채 대회에 출전했는데, 선수들에게 필요한 자신감을 심어줄 기회였다”라며 연맹의 지원에 감사를 표했다.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도 “세대 교체된 선수 간 호흡과 단합력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라고 총평했다.
앞서 2018년 아시안게임에서 5위(6전 3승 3패), 2022 항저우 대회 6위(6전 2승 4패)에 머문 한국 수구 대표팀은 2026년 아이치·나고야 대회 메달 획득을 목표로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대표팀은 귀국 이후 해산한 뒤 오는 12월 개최되는 2025시즌 국가대표 선발대회를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