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용대(요넥스)가 한국 선수로는 10번째로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명예의 전당을 밟는다.
2024년 12월 3일(이하 한국시간) BWF는 홈페이지를 통해 “배드민턴의 전설 대한민국 이용대와 중국 천룽이 명예의 전당 구성원으로 선정됐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BWF는 “역대 가장 재능 있는 복식 선수 가운데 한 명”이라고 이용대를 소개했다.
BWF는 “19세의 나이로 올림픽 혼합복식 금메달을 딴 이용대는 다재다능한 모습과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다”라며 “이용대가 가진 슈퍼시리즈·월드 투어 타이틀은 총 46개”라고 조명했다. 이어 BWF는 “놀라운 수비력과 네트 앞 기교를 보여준 이용대는 복식경기를 재정의한 선수”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로써 이용대는 오는 9일 월드투어 파이널 개막 이틀 전 BWF 행사에서 명예의 전당에 입회한다. 대한민국 선수가 BWF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건 역대 10번째로, 앞서 2001년 박주봉이 처음이었다. 이듬해인 2002년에는 김문수가, 2003년엔 정명희와 정소영이, 2009년에는 김동문, 라경민, 길영아가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2012년과 2018년에는 하태권과 방수현이 각각 이름을 올렸다.
1988년생으로 올해 나이 만 36세인 이용대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당시 이효정과 함께 혼합복식에 출전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2년 런던 대회에서는 故 정재성과 남자복식 동메달을 수확한 이용대는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이후 소속팀 요넥스에서 플레잉코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