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일본의 강호 비셀 고베를 꺾고 2024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2024년 12월 3일 포항스틸야드에서는 포항과 비셀 고베의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이 펼쳐졌다. 경기 결과 슈팅 숫자는 17개-7개, 유효슈팅 숫자는 6개-3개로 고베가 더 많았지만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한찬희의 선제골과 김인성의 결승골, 정재희의 쐐기골에 힘입어 3-1 승리를 거뒀다.
올 시즌 마지막 공식 경기를 위해 사흘 만에 다시 그라운드에 선 포항은 이날도 홈 팬들과 승리의 기쁨을 나눴다. 포항은 지난달 30일 코리아컵 결승에서 K리그1 챔피언 울산 HD를 3-1로 꺾고 대회 2연패 및 통산 여섯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코리아컵 결승에서 연장전 결승골을 터뜨려 포항을 우승으로 이끌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김인성은 이날 고베전에서도 결승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동아시아그룹 10위에 머물렀던 포항은 이날 고베전 승리로 3승 3패(승점 9)가 되면서 5위까지 단번에 순위를 끌어올리고 16강 진출 경쟁을 이어가게 됐다. 24개 팀이 참여하는 2024-25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는 동·서아시아 그룹으로 12개 팀씩 나뉘어 리그 스테이지를 먼저 치른 뒤 각 그룹 상위 8개 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우승팀을 가린다.
반면 4승 1무 이후 대회 첫 패배를 당한 ‘강호’ 고베는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다. 지난 11월 일왕배 우승을 차지한 고베는 오는 8일 J1리그 2연패가 결정될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에 이어 J1리그 2연패를 눈앞에 둔 고베는 주축 선수 대부분이 빠진 1.5군 멤버로 이번 포항 원정길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