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도라 불리는 가라테 바로 알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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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도라 불리는 가라테 바로 알기
  • 공민진
  • 승인 2021.08.1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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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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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라테는 손과 발을 이용하는 대표적인 일본 무술로서 공격 수단이 주로 두 손과 관절로 집중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두 손을 쓸 때는 손가락 관절과 손날을 많이 쓰는 편이다. 가라테를 수련하는 사람을 가라테카라고 부른다.

특히 가라테는 이번 도쿄올림픽에 신설되어 단 1명의 국가대표가 출전했던 종목이기도 하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처음 등장한 정식종목으로 세부 종목으로는 쿠미테(대련)과 가타(품새)가 있다. 도쿄올림픽 한정으로 채택된 종목이라 해당 종목의 올림픽 출전은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다.

가라테는 그 역사가 매우 오래되어 창시자를 알 수 없으나 오키나와의 류쿠 왕조에서 기원한 무술로 1920년대에 일본 전역에 알려졌고 2차 세계 대전 후 세계로 확산하였다. 
고대 인도에서 발생한 가라테가 당나라와 삼국시대였던 우리나라를 거쳐 일본으로 전파된 후 체계가 확립된 것으로 보인다. 이어 일본에서 활성화된 가라테는 세계 각국으로 보급되었는데 1970년도 IOC 승인 종목으로 채택되었고 IOC 산하 대륙별 경기에서는 정식 종목으로도 채택되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대회 때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1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세계공수도연맹(WKF) 본부는 프랑스 파리에 있다.
가라테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해방 이후다. 전국으로 '공수도'나 '당수도', '권격도'라는 이름의 도장들이 생겨났다. 그러나 당시의 공수도인들이 1964년 태권도 창립에 대부분 참여하면서 명맥을 지키는 수준으로 유지되다가 다시 보급에 힘을 기울이며 활성화되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적용되었던 내용으로 가라테 경기방식을 알아보자면.

가라테의 가타(품새)는 품새 경기 가상의 적을 상대로 일련의 공격과 방어 동작을 선보이는 종목이다. 선수는 세계 가라테 연맹에서 인정하고 있는 102가지 가타 중 자신이 행할 가타를 선택한다. 1명의 선수가 미리 정해진 연속 동작을 연출해 보이는데 7명의 심판 중 3명이 부여한 점수를 가산한 후 별도의 계산식을 적용해 승자를 결정한다. 이러한 포인트 제도는 2019년 1월에 도입되었다. 가타에서 중요한 평가 목록은 힘과 속도, 균형, 리듬, 주먹과 발차기의 강도 등이다. 또한 정확함과 동작의 견고함, 각 기술이 의미하는 바를 적절하게 표현해내고 있는지도 중점적으로 평가된다.

가라테의 쿠미테(대련)는 대련 경기로 8m x 8m 크기의 매트 위에서 두 명의 선수가 대결을 펼치는 종목이다. 선수는 힘 있고 정확하게 선수의 유효 타격 부위를 공격해야 한다. 시합 시간은 3분며, 시간 내에 상대보다 8점을 더 얻거나 3분 동안 상대보다 더 많은 점수를 얻으면 승리한다. 무득점으로 무승부일 경우 심판의 판정으로 승부를 결정한다. 대련의 채점에 있어서 기술에 따라 점수가 달리 매겨진다. 중단치기 및 상단치기는 1점, 중단차기는 2점, 상단차기는 3점을 준다. 상대의 중심을 무너뜨린 다음 중단치기를 성공하면 2점, 상대의 등에 중단치기를 성공했을 때는 2~3점, 상대를 넘어뜨리고 주먹 혹은 발로 상대를 가격했을 때 3점을 준다. 충고와 경고는 따로 구분하며 둘 중 하나를 2번 받으면 상대편에게 1점을 주고, 3번 받으면 상대방은 2점, 한번 더하면 퇴장이 선언된다. 코트 밖으로 나가는 선수에게는 충고를 줄 수 있고, 상대를 얼굴이 돌아갈 정도 혹은 몸통을 너무 세게 맞추는 등 너무 세게 가격했을 때는 경고를 한다. 헝겊으로 감싼 단단한 물체나 나무를 때리는 훈련을 거듭하면 이런 부위가 단단해진다. 훈련받은 사람은 두꺼운 송판도 맨손이나 맨발로 부술 수 있다. 그러나 시간 조절과 기술 및 정신력도 신체단련만큼 중요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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