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종(29, 몬스터하우스)이 지난 27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원:배틀그라운드Ⅲ 에서 티알 탕(27, 미국)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3라운드 종료 판정승으로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송민종은 원챔피언십에서 첫 승리를 거두게 됐다.
1라운드부터 매서운 공격으로 몸을 던져 클린치 후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이 과정에서 송민종은 오른쪽 눈 위에 피를 흘리기 시작했다.
1분여를 남겨두고 테이크다운을 성공한 송민종은 암트라이앵글을 시도했지만, 소득 없이 1라운드가 종료되었다.
2라운드 역시 전진 펀치를 뻗는 탕은 매우 저돌적이었지만, 송민종도 전진 펀치를 하며 맞대응을 했다.
2분 40여 초 남기고 송민종은 테이크다운을 했고, 탕은 송민종의 목을 잡고 길로틴 초크를 시도했지만, 성공하지 못하고 2라운드도 마무리가 되었다.
3라운드에서는 송민종은 오른손 잽을 무기로 탕을 계속해서 때렸다.
탕은 쉽게 거리를 좁히지 못했고, 송민종에게 테이크다운을 당했다.
이후 3라운드 30초를 남기고 송민종의 리어네이키드 초크가 들어갔지만, 3라운드도 마무리됐다.
그러나 3라운드가 종료된 후 심판 전원이 송민종의 손을 들어주었다.
9개월여 만에 잡은 이번 경기에서 꼭 이기겠다 다짐했던 송민종은 무려 2체급 위인 밴텀급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승을 거두게 되면서, 원챔피언십 무대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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