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경남 김해시 서민제(경남체고 3학년)가 한국 복싱 최초로 '10체급'을 석권하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서민제는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충남 청양군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배 전국시도복싱대회 64kg급에서 우승했다. 이는 한국 복싱 사상 최초 10번째 체급을 석권한 대기록이다.
그를 지도하는 김명필 경남체고 코치는 "일반 학생은 한 체급도 올리기 어렵다"며 "서 선수는 지금처럼 성장하면 올림픽 메달은 충분히 받을 수 있는 능력 있는 선수다"고 말했다.
서 선수는 김해 삼계초등학교 재학시절 체육관을 운영하는 아버지 영향으로 권투에 입문했다. 중학생 시절에는 38㎏, 42㎏, 48㎏, 50㎏급에서 우승했고 경남체고에 진학한 뒤로 49kg, 52kg, 56kg, 60kg과 이번 대회 64kg급에서 우승하면서 한국 복싱 역사에 다시 나오기 힘든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서 선수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4년째 복싱 청소년국가대표로 활약 중으로 상대에 따라 다양한 기술을 구사할 수 있고 스피드와 폐활량 등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안게임, 올림픽 등 세계적인 대회에서의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김해시 관계자는 “타고난 복서의 자질, 끊임없는 훈련과 노력으로 대기록을 달성한 서민제 선수가 2024년 김해시에서 열리는 전국체전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 복싱메카 김해를 알릴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 확신한다”며 “시 차원에서도 지속해서 관심을 가지고 서 선수를 지원할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