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고유 전통 의상 '한복'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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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고유 전통 의상 '한복'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2.01.2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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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0여년을 이어온 한복
2022 대한민국 한복 대회 개최

[FT스포츠] 매년 열리는 대한민국 한복 대회의 진·선·미 수상자가 나왔다. '2022 대한민국 한복모델 선발대회'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전통 의상 대회이자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에서 유일하게 열리는 유일한 한복 모델 선발대회이기도 하다. 

에스텔 아모르 眞 수상

한복 모델 선발 대회는 해외에 대한민국 고유 전통 의상인 한복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수상자에게도 한국 문화 체험과 각종 패션쇼를 비롯하여 외교 활동을 포함해 대한민국 한복 모델로 활약할 기회가 주어져 많은 참가자들이 몰리는 대회이다.

'한복(韓服)'은 조상들이 오랜 시간동안 입어 온 한국 전통 의상으로 한반도에서 수 십 세기 생활을 영위한 조상들의 생활 양식과 삶의 지혜, 정신이 옷 속에 켜켜이 쌓여 한국 고유의 미적 정체성이 담겨있는 소중한 문화 유산이다.

한복은 고구려 백화에도 등장하고 있으며  고구려 벽화 속에서는 여성도 지금의 남자 한복과 비슷하게 저고리와 바지 형태의 한복 형태를 갖춘것으로 그려져 있다. 지금의 일본 영토로 백제 사람들이 대거 이동했을 때 조상들이 입고 있었던 한복 유·고·상·포 등이 일본 원주민에게 전해졌음이 '하니와(稙輪)'에 나타나 있다.

한복은 고구려·백제·신라 삼국의 통일을 거치고 고려-조선시대까지 수세기 역시를 지내며 다양한 변화를 거듭한 끝에 지금 현대에 가장 익숙한 양식으로 정착했다.

조선시대에는 한복에 대한 양식이 정해져 있었으며 신분에 따라 한복을 만드는 소재나 무늬, 함께 착용하는 장신구 등에 차이가 있을 뿐 창작 방식은 대부분이 거의 동일했다. 옷에 용문양(龍紋樣)은 왕족의 의복에만 사용할 수 있었으며 용의 발톱 개수도 정해져 있었다. 다섯 개의 발톱을 가진 용 '오조룡(五爪龍)'은 왕이나 왕비의 의복에만, 네 개의 발톱 용은 왕세자, 세 개의 발톱 용 문양은 왕세손의 의복에만 넣었다. 

학과 호랑이 문양은 문관과 무관 관리들의 의상에 사용되었으며 한복의 색 또한 신분의 차이를 나타내는 수단이었다. 황색은 황제, 대홍색은 왕, 자색은 왕세자, 자주색, 남색, 녹색 등 관리들의 품계를 나타내는 색이 정해져 있었다.

1900년대 초 외국인들이 한국에 들어와 한국 문화를 세계에 소개하면서 '백의 민족'이라고 표현할 만큼 대부분이 백색 한복을 즐겨 입었으며 한복은 1950년대까지 주 생활 의복으로 사용되었으나 한국전쟁 이후 급변하는 현대 경제의 흐름에 따라 의상 문화도 함께 변화했다.

6~70년대에 서울 명동을 중심으로 양장 문화가 자리잡으며 간편한 양장문화에 밀려 한복은 개량한복으로 점차 간소화되거나 결혼이나 명절 등 특별한 날에만 입는 복식으로 인식되었다.

지금도 한복은 특별한 행사에 차려입는 의상으로 대부분 인식하고 있지만 최근 한복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적용하여 계승하고자 하는 층이 늘고 있다. 이들은 일상복으로 한복을 즐겨입거나 한국 전통 의복인 한복 특유의 아름다움을 살리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디자인의 일상복을 선보이고 있으며 소비자도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이다.

K-팝, 한국 드라마 등 한국 문화 컨텐츠에 대해 해외팬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이때, 한복 고유의 미(美)와 간편함의 장점을 모두 살린 현대 한복이 대중적으로 자리잡을 경우 한복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한복이 한국 전통 의상임을 확실히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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