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음성서비스, 지겨운 기계음 대신 '내목소리, 부모님, 가족, 애인의 목소리로 듣고 싶은데'
상태바
AI 음성서비스, 지겨운 기계음 대신 '내목소리, 부모님, 가족, 애인의 목소리로 듣고 싶은데'
  • 정창일 기자
  • 승인 2022.07.01 13:4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SK, KT, 네이버, 카카오와 같은 대기업은 물론 해외 글로벌 기업들간에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뜨껍다.

AI스피커를 활용한 음성 서비스 기술도 이젠 단순히 텍스트를 음성으로 전달하는 것을 넘어서 인간의 감정까지도 표현하기에 이르렀다.

최근에는 국내 AI기업인 딥브레인AI가 고인의 생전 모습과 목소리를 재현하는 기술까지 선보이면서 대중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필자가 봤을땐 아직까지도 AI 음성기술을 이용한 일반의 서비스 상품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사용자의 니즈가 반영되지 않은 단순 기계음 제공에 기반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가 흔히 네비게이션에서 안내 음성으로 듣고 있는 그런 기계음 말이다. 이러한 익숙하지만 어찌보면 지겨운 기계음성, 그런 기계음성들에 기반한 AI음성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받는 사용자들의 만족도는 과연 어떨까?

필자의 경우는 ‘지겹다’ 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듣기 싫었지만, 어쩔 수 없이 들을 수 밖에 없었던 음성들이라고 해야될까? 

'난 내 목소리나 부모님의 목소리, 애인, 친구, 내 자식들의 목소리로 다양한 음성 컨텐츠를 듣고 싶은데, 그런 서비스는 아직도 멀었나? AI 스피커 또는 AI음성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산업분야 및 제품들에 이런 나의 지인들 또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정치인, 유명인들의 특정 목소리를 내가 직접 선택해서 들을 수는 없을까?'

'아직도 사람들의 많이 보고, 미디어의 선두주자로 알려져 있는 인터넷신문 등에서도 텍스트로만 구성된 1차원적인 정보 제공방식만으로 독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는 않은가? 정보는 앞다둬 경쟁하듯 다루는데, 이에 반해 기술 도입 경쟁 수준은 바닥이 아니지 않나? 4차산업 혁명 시대에 독자들을 위한 정보 제공방식 채택에는 너무 개걸음 수준이 아닌가?'

최근에 필자는 위와 같은 생각을 가끔씩하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결국 신제품의 탄생으로 이어져 사람들의 삶의 윤택과도 연결되지만, 이에 선행해 사용자(소비자)의 니즈를 우선 반영하는 것이 최우선이 아닐까 싶다.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기술적용과 해당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의 성장은 당연한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최근엔 아마존의 AI(인공지능)스피커 알렉사가 1분 미만의 사람 목소리를 듣고도 따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결국 AI음성 시장도 이젠 사용자 자신의 목소리 또는 사용자가 선택하는 특정인의 목소리로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을까 싶다.

AI음성 서비스 또한 지금은 우후죽순처럼 다양한 서비스들과 관련 기업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결국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한 제품과 기술, 기업들만이 시장에서 선택받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