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선수촌 입촌하다 음주운전 사고
상태바
스피드스케이팅 동메달리스트 김민석, 선수촌 입촌하다 음주운전 사고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07.24 00:23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빙속) 남자 1500m 동메달리스트 김민석(사진)이 음주 후 운전해 진천선수촌에 입촌하다가 사고를 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김민석이 지난 22일 밤 대표팀 동료 3명과 함께 선수촌 인근에서 저녁 식사와 음주를 한 뒤 개인 차량에 동료들을 태우고 입촌하다 선수촌 내 도로 보도블록 경계석과 충돌하는 사고를 냈다고 23일 전했다.

이 사실을 전달받은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네 선수를 포함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 전원의 선수촌 훈련을 중단시켰다.

연맹 관계자는 23일 "선수들에게 경위서 등을 받고 조사할 방침"이라며 "조사 결과를 토대로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민석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이어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1,500m에서 동메달을 차지한 중장거리 대표선수로 평소 성실한 훈련 자세로 귀감을 보였기에 이번 일이 더 충격적이다.

사고 전 선수촌 훈련 사진을 공유하는 등 활발하게 소셜네크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이어오던 김민석은 현재 계정을 삭제한 상태다.
또 함께 음주한 동료 중엔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매스스타트 은메달리스트인 정재원(의정부시청)도 있어 충격을 더한다.

김민석은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고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다. 그러나 대표팀 훈련 기간 중에 음주를 한 데다 운전대까지 잡아 중징계가 예상된다.

일각에선 한국 빙상계에 찌들었던 기강 해이 문제가 다시 터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빙상 대표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2020년부터 선수촌 훈련을 하지 않다가 지난해부터 팀 훈련을 시작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