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다음 상대로 지목
[FT스포츠] 현지 시간으로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데저트 다이아몬드 아레나에서 열린 복싱 대회에서 유투브로 인기를 얻은 UFC계의 악동 제이크 폴)과 UFC 미들급 선수 출신이자 UFC 미들급 역대 최다 방어전(16회) 성공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앤더슨 실바(브라질, 47)의 대결이 펼쳐졌다.
이번 대결에서 제이크 폴이 어려운 상대를 만났다는 의견이 모였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앤더슨 실바가 패배했다. 제이크폴에게 판정패를 얻은 실바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자신의 싸움 전략이 어리석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제이크 폴은 토미 퓨리와 맞대결 시비로 유명세를 얻은 폴은 그 사건 이후로도 여러 무대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지난 토요일 UFC 전설 앤더슨 실바를 상대로 만장일치로 승리를 거둔 후에도 그에 만족하지 않고 다음 경기를 예고했다.
폴은 경기 후 기자 회견에서 다음 상대로 네이트 디아즈를 지목했다. "모두가 그 싸움(네이트 디아즈와의 맞대결)을 원하고 있다. 그는 공식 행사 뒤 복도에서 사람들과 싸우려 하기도 했다. 네이트, 그런 뒷구석에서 공짜 싸움 대신 나와 한판 붙자. 당신이 조금 느린걸 알지만 괜찮다. 우리는 시합을 치를 수 있다." 라고 말했다.
네이트 디아즈는 행사에 그의 친한 친구이자 팀 동료를 응원하기 위해 게스트로 참석했고 행사 진행 도중 디아즈와 폴의 스텝들이 무대 뒤에서 시비가 붙었으며 보안요원이 그들의 시비를 말리는 장면이 영상에 잡히는 일이 생겼다.
그 과정에서 디아즈가 폴의 스텝 중 누군가를 때렸다는 주장이 나왔고, 시합이 끝나고 그 사실을 안 제이크 폴이 디아즈에게 대한 화를 감추지 못하고 시합을 요청한 것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