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겨울철 낙상사고 골절 후유증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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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겨울철 낙상사고 골절 후유증 주의
  • 박병국 원장
  • 승인 2022.12.0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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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국 시카고정형외과 원장

 

[박병국 시카고정형외과 원장] 한파 날씨로 변화하면서 겨울철 정형외과를 방문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미끄러운 빙판길에 낙상사고부터 스키, 스케이트, 스노보드와 같은 겨울 레저 활동 중 발생 가능한 외상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병원을 찾는다. 

무심코 빙판길에 넘어지게 되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해 온몸에 멍과 얼얼한 통증 같은 후유증이 남을 수 있다. 젊은 층일 경우 가볍게 지나갈 수 있으나 자가회복능력이 떨어진 중장년층이나 노인의 경우 낙상으로 인한 후유증이 지속될 수 있다. 노인은 민첩성이 떨어져 한번 넘어지면 두개골이나 엉덩이 관절 같은 주요부위가 먼저 바닥에 닿을 수 있는데 골밀도가 낮아 뼈가 부러지는 일이 매우 흔해 노인에게 겨울철 낙상은 중대한 참사가 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016년 표본감시 응급실 23곳을 찾은 65세 이상 낙상 환자를 분석한 결과 1만6994명 중 5690명은 입원을 해야 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 노인의 경우 단순 낙상으로도 골절상을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고 넘어짐으로 인해 상당 시간 고통이 지속된다면 의료기관을 방문해 질료를 받아볼 필요가 있다. 검사를 통해 심각한 수준이라면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으나 단순히 접질리거나 근육이 놀라는 등의 부상이라면 비수술적 치료 방법인 도수치료를 통해 증상 개선을 시도할 수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손과 도구를 이용해서 근골격계 통증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주사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고혈압, 당뇨 등 기저질환을 갖은 환자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과도하게 경직된 연부조직이나 뒤틀린 관절을 직접 교정해 근골격계의 긴장과 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어서 만성 관절 통증 환자에게도 사용되고 있다. 이는 치료사가 직접 물리력을 동원해 신체를 교정하는 만큼 경험과 실력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노인들의 낙상 예방을 위해서는 천천히 일어나거나 앉으며 추운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만약 외출이 필요하다면 두꺼운 외투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장 껴입고 외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충분한 단백질을 섭취하며 근력과 균형 유지를 위한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것을 권한다. 

더불어 골절 후유증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자두와 두유를 추천한다. 자두에는 항산화 물질 중 하나인 폴리페놀도 많이 함유되어 있고 뼈 건강에 좋은 비타민K가 풍부하다. 비타민K는 뼈가 만들어지는 대사 과정을 촉진해서 골밀도를 높여줄 수 있다. 두유는 액체 성분이라 소화도 쉽고 몸에 쉽게 흡수되기 때문에 추천하는 음식 중 하나이다. 일반 두유보다 검은콩으로 만든 두유가 칼슘함유량이 더 높으나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은 두유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도움말 : 박병국 시카고정형외과 원장

박병국 시카고정형외과 원장
박병국 시카고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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