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 유대경과의 링 복귀전서 판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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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복싱 영웅' 파퀴아오, 유대경과의 링 복귀전서 판전승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2.12.11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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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FT스포츠]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44)가 한국에서 열린 복귀전에서 승리했다.

파퀴아오는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무술가 유대경과 복싱 스페셜 매치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해 9월 요르데니스 우가스(쿠바)와 경기에서 패배한 뒤 정계 진출을 이유로 링을 떠났던 파퀴아오는 필리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했고, 권투선수로 복귀를 추진했다. 그리고 이번 유대경과 스페셜 매치는 파퀴아오의 링 복귀전이었다.

정식 복싱 경기가 아닌 라운드당 2분씩, 총 6라운드로 진행한 이번 경기는 파퀴아오가 공식적으로 링에 복귀하기 위한 예비 무대로 관심이 쏠렸다.

1년 넘게 링을 떠나있었기 때문에 파퀴아오의 몸상태와 실전 감각에 대해 의문부호가 붙었지만, 파퀴아오는 유대경을 상대로 마치 스파링을 하듯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1, 2라운드에서 잽을 앞세워 탐색전을 펼친 파퀴아오는 3라운드 들어 적극적인 공세를 펼치며 유대경을 압박했다. 4라운드에서도 일방적인 공세를 이어가던 파퀴아오는 라이트 훅으로 유대경을 한 차례 링에 눕혔다. 그러나 심판은 다운이 아닌 슬립다운을 선언했다.

파퀴아오는 마지막 6라운드에는 유대경한테서 다운을 얻어내며 사실상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유대경은 가까스로 일어났지만, 상황을 역전시킬만한 힘이 남아있지 않았다. 심판들은 만장일치로 파퀴아오의 손을 들어주면서 파퀴아오는 성공적으로 링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경기 종료를 알리는 공이 울린 뒤 파퀴아오는 승리를 예감한 듯 미소를 지었다. 심판들은 만장일치로 파퀴아오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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