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카타르가 2022 월드컵 당시 관광객 숙박 시설로 마련했던 컨테이너 숙소와 카라반 1 만 대를 튀르키예와 시리아 대지진 이재민들에게 기증한다고 밝혔다.
지난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카타르 개발 기금은 컨테이너 숙소와 카라반 등 이동식 숙소 1만 대를 강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에 기증한다"고 전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카타르 정부는 관광객이 몰릴 것을 예상되자 축구 팬들을 수용하기 위한 방문객 전용 숙소를 마련 했다. '팬 빌리지 카라반 시티'를 조성해 12,000명 규모의 조립식 컨테이너를 설치하고 13,000여개의 카라반을 설치했다.
이동식 숙소는 지진 피해 지역 이재민들의 임시 주택으로 쓰일 예정이다. 숙소는 침대와 탁자,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지난 6일 튀르키예에서 규모 7.8의 지진으로 대규모 이재민이 발생했다. 유엔난민기구에 따르면 시리아에서만 530만 명이 집을 잃었고 임시 대피소가 마련됐으나 이재민들을 전부 수용하기에는 부족하다.
한편, 카타르 정부 관계자는 튀르키예에 구조 인력 130명, 구호물자 100톤(t)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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