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한국 축구의 차기 사령탑 후보로 ‘독일 레전드’ 위르겐 클리스만 전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59)이 떠올랐다.
독일 축구 전문 매체 ‘키커’는 22일 “클린스만이 파울루 벤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지목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K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끝으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작별한 뒤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대표팀 감독 선임을 총괄하는 기술발전위원장으로 마이클 뮐러(독일) 위원장을 선임하고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FA는 대표팀 감독 선임 협상의 특수성을 감안해 향후 모든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다.
클린스만은 1987년부터 1998년까지 서독과 독일 대표팀에서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면서 108경기에 나와 47골을 넣은 ‘골잡이’ 출신이다.
1990 월드컵 때는 세 골을 넣으면서 서독의 우승을 돕기도 했다. 월드컵 총 득점은 11골이다.
클린스만은 2003년 현역에서 은퇴한 뒤 이듬해부터 독일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200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팀을 3위로 이끌었다.
또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대표팀 감독으로 2013년 골드컵 우승과 2014년 브라질 월드컵 16강 진출도 이뤄냈다.
클린스만은 한국의 주장이자 에이스인 손흥민(31·토트넘)과도 공통점이 있다. 클린스만 역시 토트넘의 레전드 공격수 출신이기 때문이다. 그는 토트넘에서 뛴 1994~95시즌 29골을 터뜨려 팀의 레전드 대우를 받는다. 손흥민의 팀 선배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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