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방법, 수면 습관만 개선해도 기대수명 연장 효과 'UP'
상태바
건강하고 오래 살기 위한 방법, 수면 습관만 개선해도 기대수명 연장 효과 'UP'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3.07 20:1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좋은 수면 습관 5가지 공개
수면의 질, 심혈관질병 예방에도 효과

[FT스포츠] 해마다 꾸준히 현대인의 기대수명이 연령이 점점 늘어나고 있으며, 건강수명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이다.

'건강하고 오래 살 수 있는 방법'은 많은 사람들의 공통 관심사로, 건강한 장수비결로 많은 방법이 알려져 있다.사람들은 하루 중 약 1/3의 시간동안 수면을 취한다. 그만큼 수면은 건강에서 기대수명을 높이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다섯 가지 좋은 수면 습관을 지킬 경우 남성의 경우 약 5년, 여성은 약 2.5년의 기대수명을 높이는 것을 발견했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의학 임상 연구원이자 보스턴에 있는 베스 이스라엘 디코네스 메디컬 센터의 내과 레지던트 의사인 프랭크 치안은 수면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있으며, "사람들이 이상적인 수면 습관을 가지고 있다면 더 오래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치안은 "수면의 질을 전반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통해 수면 장애를 원인을 규명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러한 방법들을 통해 조기 사망의 일부 원인을 예방할 수 있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그러면 사망 위험률을 낮추고 기대수명을 연장하는 좋은 수면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먼저, 매일 밤 적어도 7시간에서 8시간의 수면을 취해야 한다. 하지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1명은 수면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날 정도로 바쁜 현대인들에게 적어도 7시간 이상의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일단 최대한 침대에 누워 있는 시간을 연장해야 한다. 또한 취침에 들었다면 수면을 방해받지 않은 편안한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안한 수면 환경이라는 것은 잠자던 도중 깨거나 다시 잠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일주일에 5일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수면에 들기 위해 의학적인 힘을 빌리는 것을 금지한다.

캘리포니아 의과대학의 임상의학 부교수인 수면 전문가 박사 라지 다스굽타는 "수면의 질과 양뿐만 아니라 규칙성, 밤마다 같은 좋은 수면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최근 연구에 따르면 수면 타이밍과 지속 시간의 불규칙성은 대사 이상을 야기하고 더 높은 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이 있음이 밝혀졌다"며, "일관된 수면 시간을 지키고 규칙적인 수면 패턴을 유지하도록 장려하는 것은 생활 방식에서 심장병 예방을 위한 중요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면을 통해 얻는 건강 효과에서 남자와 여자의 차이점이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심장 대학 연례 회의에서 발표된 연구는 국가 건강 인터뷰 설문 조사의 일환으로 시작된 것으로, 2013년에서 2018년 사이에 수면 설문지에 응답한 172,000명 이상의 사람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쉽게 잠들거나 7시간에서 8시간의 수면 시간 지키기, 규칙적인 휴식 시간 갖기, 수면제 없이 잠들기 등 다섯가지 분야로 나누어 사람들은 각자의 수면 습관을 분석, 점수를 매겼다. 그리고 약 4년 후, 연구자들은 그들의 수면 습관이 특정 질병이나 어떤 원인으로 인한 조기 사망에 영향을 미쳤는지 확인하기 위해 그 점수를 국가 사망 지수 기록과 비교했다. 그 외에도 연구원들은 데이터에 등록된 이들의 음주량, 낮은 사회 경제적 지위 및 기존 건강 상태와 같은 사망 위험이 높은 다른 잠재적 원인을 고려했다.

연구자들은 "연구 결과 0에서 1개의 유리한 수면 요인을 가진 개인과 비교했을 때, 5가지 모두를 가진 사람들은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확률이 30% 낮았고,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21% 낮았으며, 암으로 사망할 확률이 19% 낮았으며, 심장 질환이나 암 이외의 원인으로 사망할 확률이 40% 낮았다"고 발표했다.

다섯 가지 건강한 수면 습관을 모두 따랐던 남성들은 저위험 수면의 다섯 가지 요소 중 하나 또는 하나만 가진 사람들보다 기대 수명이 4.7년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건강한 수면 습관의 영향은 여성에게 훨씬 낮게 나타났는데, 여성 중 다섯 가지 수면 습관을 모두 따랐던 사람들은 좋은 수면 습관을 전혀 지키지 않거나 하나만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 기대수명이 2.4년이 높게 나타났다.

다스굽타는 "남녀가 차이를 보이는 것은 이번 연구에서 흥미로운 부분이었고, 나는 우리가 더 많은 연구를 통해 그 답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성별 차이가 나타나는 잠재적인 원인 중 하나로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꼽기도 했는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이란 몇 분마다 호흡이 멈추는 증상으로 무호흡이 심할수록, 관상동맥 질환, 심장마비, 심부전 및 뇌졸중의 위험성을 높이기도 한다.

다스굽타는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가진 여성들은 남성에 비해 증상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종종 과소 진단되거나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있다."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남녀 간 차이를 보이는 원인 중 하나로 추론했다.

만약 당신이 좋은 수면 습관이 다섯개가 되지 않더라도 낙담할 필요는 없다. 수면 습관은 뇌 훈련을 통해 나아질 가능성이 있다. 매일 같은 시간에 잠들고 같은 시간에 일어나는 습관을 들이고, 잠들기 전 최대한 소음을 차단하고 음주 등 수면의 질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한다면, 수면의 질은 향상될 수 밖에 없다.

잠들기 어렵다고 생각이 들면, 명상, 요가, 태극권, 따뜻한 목욕을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좋은 수면 습관은 나이에 상관없이 시작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이다. 다스굽타는 "우리가 '운동하거나 담배를 끊는 것은 결코 늦지 않다'고 말하는 것처럼, 어린 나이부터 모든 연령에서 좋은 수면 습관을 개발할 수 있다.  우리는 수면에 대해 더 자주 이야기하고 평가해야 한다. 잠드는 것을 방해하는 것 없이 전반적으로 좋은 수면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면 장기적인 관점에서 건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