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운명의 WBC 한일전 베테랑 김광현 선발 출전, 'again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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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운명의 WBC 한일전 베테랑 김광현 선발 출전, 'again 2008'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3.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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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올림픽 '일본 킬러'

[FT스포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와의 첫 경기에서 어이없게 역전패를 당한 대한민국이 10일 일본과 운명의 승부를 펼친다. 한국 대표팀은 8강 토너먼트 진출 빨간불이 켜진 상황에서 한일전 선발투수로 국가대표 최다 이닝 1위, 최다 홀드 공동 1위 보유자 김광현(SSG랜더스, 35)을 예고했다. 

한국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B조 첫 상대 호주에 7-8로 패했다. 경기 결과 뿐 아니라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선수의 어이없는 실수로 더 황당한 패배였다.  4-5로 한 점 뒤쳐진 7회말 1사에서 최정의 대타로 강백호가 등장했다. 강백호는 좌중간 2루타로 경기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지만 2루에서 발을 뗀 체 안타 세리머니를 펼치다가 태그 아웃을 당하며 찬 물을 끼얹었다.

이강철 감독은 한일전 필승조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세울 것을 예고했다. 김광현은 한국을 대표하는 좌완에이스투수로 국제대회만 16경기 출전으로 경험이 풍부하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조별리그 한일전에 선발 등판했던 김광현은 5⅓이닝 3피안타 7탈삼진 1실점을 기록, 준 결승전에 일본을 상대로 또 선발 등판하여 8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1자책점), 삼진 5개를 잡아내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김광현의 가장 최근 한일전 등판은 지난 2015년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로 당시 개막전에서 김광현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선발 맞대결을 펼쳤으나 한국이 0-5로 패배를 거두었다.

한국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할 경우 사실상 8강 진출에 실패하는 것이므로 베테랑 투수 김광현의 경기 초반 분위기 선점이 중요하다.

일본의 선발 투수는 다루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지난 2012년 부터 MLB에서 활동중인 다루빗슈는 통산 95승 75패 평균자책점 3.50의 성적을 보유하고 있는 투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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