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선수권대회 500m 경기 中 린샤오쥔 1위 통과했지만 '실격'
상태바
쇼트트랙 선수권대회 500m 경기 中 린샤오쥔 1위 통과했지만 '실격'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3.11 19:0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FT스포츠]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출신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이 20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11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남자 500m 결승전에서 1등으로 통과했지만 실격처리로 탈락했다. 실격 처리 사유는 기록측정기(트랜스폰더)를 차지 않아서이며, 린샤오쥔은 자신의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인해 귀화 후 처음으로 열린 한국 무대에서 금메달획득에 실패했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올림픽 한국 쇼트트랙 대표 선수로 활동했으나 이듬해 선수촌 훈련 중 성추행 사건에 휘말린 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2위 자리에 있던 린샤오진은 막판 스퍼트를 올리며 아웃코스로 선두를 차지하고 있던 스티븐 뒤부아(캐나다)를 추월했고, 린샤오쥔과 함께 피에트로 시겔(이탈리아)도 막판 역전 기회를 노렸다. 세 명의 선수가 근소한 차이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고,  비디오 판독 결과 린샤오쥔은 실격 판정, 1위로 시겔, 뒤부아가 2등, 3위는 젠스 반 틋 바우트(네덜란드)가 차지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린샤오쥔이 기록 상 1위로 피니시 라인을 통과했지만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트랜스폰더를 차지 않았기에 실격 판정을 내렸다고 알렸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의 홍경환(고양시청)과 이준서(한국체대)는 순위결정전을 통해 각각 7위와 8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 편, 같은 날 열린 3000m 계주 준준결승에서 한국 여자 대표팀이 2조 1위(4분09초268)로 결승에 진출했다. 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지난 2022년 대회 여자 계주 금메달에 이어 2연속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