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벨호', 잠비아와 두번째 평가전서 5대 0 완승…이금민 해트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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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대표팀 '벨호', 잠비아와 두번째 평가전서 5대 0 완승…이금민 해트트릭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4.11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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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축구협회
사진 = 대한축구협회

[FT스포츠]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잠비아와의 2차 친선경기에서 다시 한번 승리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11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잠비아와의 두 번째 A매치 평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이금민(브라이턴)의 활약에 베테랑 골잡이 박은선(서울시청)의 멀티골을 묶어 5-0으로 이겼다.

이금민(브라이턴)이 3골, 박은선(서울시청)이 2골을 책임졌다. 경기 직전 “무실점 경기를 하고 싶다”고 밝혔던 벨 감독의 말대로 대표팀은 잠비아에 단 하나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는 박은선과 손화연(현대제철)이 선발로 최전방에 나섰다. 중원에는 조소현(토트넘)과 이금민이 출격했고, 측면에는 김윤지(수원FC)와 배예빈(위덕대)가 배치됐다. 수비진에는 홍혜지, 김혜리, 장슬기(이상 현대제철), 추효주(수원FC)가 나란히 섰다. 곮키퍼 장갑은 윤영글(헤켄)이 꼈다.

한국은 1차전과 마찬가지로 강한 압박을 통해 잠비아를 공략해 나갔다. 잠비아는 한국의 압박에 하프 라인까지 넘어오는 데 애를 먹었다.

전반 32분 김윤지의 스루 패스로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랙을 뚫어냈고, 침투하던 장슬기가 페널티 라인 안에서 수비수의 태클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이금민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 2번째 골을 넣었다. 후방에서 공이 길게 날라온 공을 박은선이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았다. 박은선은 침착하게 골키퍼까지 제치고 비어 있는 골문에 가볍게 공을 밀어 넣었다. 2대 0으로 전반전을 마친 한국은 후반 8분 손화연이 하프 라인 근처에서 시도한 프리킥을 박은선이 머리로 돌려놨고, 이금민이 오른발 원터치로 골키퍼를 뚫었다.

후반 31분 조소현의 스루 패스로 침투하던 손화연이 잠비아 골키퍼의 태클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다시 페널티킥 키커로 나선 이금민은 이번엔 상대 골키퍼의 반대 방향을 정확히 노려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직전엔 박은선이 한 골을 추가해 5골 차를 완성했다. 박은선은 여자축구 최고령 A매치 득점 기록(36세 107일)을 작성하며 월드컵 본선행 기대감을 높였다.

두 차례 평가전을 기분 좋은 완승으로 마무리 한 여자대표팀은 7월 여자월드컵 개막에 앞서 6월 두 차례 더 평가전을 갖고 최종 엔트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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