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구금' 손준호 축구대표팀 발탁…23명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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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구금' 손준호 축구대표팀 발탁…23명 명단 발표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6.05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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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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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 당국에 구금된 미드필더 손준호(산둥 타이산)를 대표팀에 발탁했다.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6월 A매치(16일 페루·20일 엘살바도르)에 나설 국가대표 손흥민(토트넘), 이강인(마요르카), 오현규(셀틱) 등 2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지난달 12일부터 중국 랴오닝성 공안에 붙잡혀 구금 상태에서 조사받고 있는 손준호가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현지 언론은 손준호의 승부조작 연루 가능성을 언급했고, 중국 외교부는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전한진 경영본부장과 변호사를 중국으로 파견한 상태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이번 손준호 발탁은 석방 가능성을 확인하고 추진하는 것은 아니며 그를 향한 대표팀 차원의 '응원 메시지'에 가깝다.

클린스만 감독은 "손준호가 어려운 시기에 우리가 함께하고 있고 100% 서포트하고 있다는 점을 손준호에게 전달하고 싶다"면서 "축구협회 차원에서 도와줄 부분은 계속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제주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끄는 안현범과 벨기에 무대에서 활약하는 홍현석(헨트), 울산 미드필더 박용우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뽑혔다.

기대를 모았던 주민규(울산) 발탁은 또 이뤄지지 않았다.

12일 부산에서 소집되는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페루, 20일 오후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엘살바도르를 상대한다.

한편, 귀국한 손흥민(토트넘), 이재성(마인츠),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파 선수들은 컨디션 유지를 위해 12일 소집 전까지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출퇴근하며 개별 훈련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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