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환경 위해 선수촌 에어컨 미설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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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만에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환경 위해 선수촌 에어컨 미설치 결정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07.26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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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2024년에 열리는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이 딱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24 파리 올림픽은 내년 7월26일 개막, 8월11일까지 대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올림픽은 '완전히 개방된 대회'라는 슬로건을 달고 성 평등과 포용을 강조하고 있는데, 여기에 친환경을 위해 파리 올림픽 선수천에 에어컨이 설치되지 않는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친환경 올림픽 개최를 위해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소 목적으로 선수촌에 에어컨 대신 선풍기와 단열재를 넣고, 선수들이 쓸 침대도 지난 2020 도쿄올림픽에서 사용되었던 골판지 침대를 재사용한다. 골판지 침대는 140kg까지 지탱할 수 있으며 폐기물과 운송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지구촌에 나타나는 지구 온난화 이상기온현상때문에 선수촌 내 에어컨 미 설치 결정에 대한 염려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해 유럽 곳곳은 연일 최고 기온을 기록했으며 파리 역시 지난 해 7월 최고기온이 43℃를 기록, 프랑스 남부는 올 여름에도 40℃를 넘는 폭염이 이어졌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이 같은 염려에 대해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선수촌이 외부 기온보다 6도 이상 낮게 유지되도록 노력, 선수들도 쾌적함을 느끼고 숙면을 취할 것”이라며, "선수촌에 에어컨이 없어도 1만5000명에 달하는 선수들이 어려움을 겪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관계자들은 선수촌 건물에 설치된 단열제와 선풍기 만으로도 외부 기온이 38도일 경우 내부 온도를 26∼28도까지 유지할 수 있다며 다음날 늦게까지 밤의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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