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마침내 세계 1위…'셔틀콕 여제'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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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마침내 세계 1위…'셔틀콕 여제' 탄생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3.07.31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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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사진 = 대한배드민턴협회

[FT스포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의 간판 안세영(삼성생명·사진)이 세계 정상에 올랐다.

31일 대한배드민턴협회에 따르면 안세영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랭킹 포인트 10만3914점을 쌓아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10만1917점)를 제치고 2위에서 1위로 올라갔다. 한국 선수가 여자 단식 1위에 오른 것은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7년 만이다.

올해 배드민턴 여자 단식은 그야말로 ‘안세영 천하’다. 안세영은 올해 참가한 11개 국제대회에서 우승 7차례, 준우승 3차례를 달성했다. 나머지 1개 대회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안세영은 지난 23일 코리아오픈에서 생애 첫 대회 2연패에 성공했고 그 여세를 몰아 지난 30일엔 일본오픈 우승으로 세계랭킹 포인트를 휩쓸었다.

BWF랭킹은 최근 1년 동안 참여한 세계대회에서 획득한 포인트 중 가장 높은 10개를 합산해 계산된다. 
안세영이 올해 우승한 일본오픈은 지난해엔 8월30일부터 9월4일까지 열렸다. 만 1년이 채 지나지 않아 지난해 일본오픈의 포인트가 인정 기간에는 들어가지만, 올해 7월 열린 일본오픈과 겹치게 되어 포인트 집계에서 빠지게 됐다. 그 결과 지난해 일본오픈 우승자 야마구치는 이번 일본오픈에선 8강에서 탈락해 포인트 총합에서 손해를 봤고, 지난해 준우승자였던 안세영은 올해 우승 포인트가 가산되면서 이득을 보게 됐다.

지난 23일 코리아오픈에서는 방수현(1993·94년 우승) 이후 29년 만에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이어 열린 일본오픈에서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며 올 시즌 현재 7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나머지 대회에서도 세 차례 준우승과 3위를 거머쥘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

일본오픈을 마친 안세영은 이날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1일부터 시작하는 호주오픈에는 출전하지 않고, 오는 21일부터 덴마크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우승을 목표로 훈련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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