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찾으러 떠나는 길, ‘춤추는 별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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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찾으러 떠나는 길, ‘춤추는 별빛’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9.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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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예술 융합 체험형 전시
인공 불빛이 가득한 일상을 벗어나 별빛을 찾아 나서는 여행이 시작된다

과학·예술 융합 빛 공해 체험형 전시 ‘춤추는 별빛’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최, 주관하는 2023년 과학융합콘텐츠 발굴·지원 사업 선정작이다. 9월 7일부터 9월 23일까지 역삼동에 위치한 하나둘 갤러리 카페에서 진행된다.

<춤추는 별빛> 예매 방식은 1차 예매(8/21~9/3)와 2차 예매(9/15~9/23)로 나뉜다. 지난 8월 21일 와디즈 펀딩 사이트를 통해 1차 예매가 시작되었다. 전시 입장권 및 다양한 굿즈가 최초 공개되었고 오픈 일주일 만에 약 100여명의 서포터들이 펀딩에 참여했다. 9월 3일 펀딩 성공률 112%를 달성하며 1차 예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9월 15일부터는 현장 판매 및 2차 예매가 시작된다. 2차 예매는 네이버 예약을 통해 가능하다.

‘빛 공해’란 필요 이상의 인공조명으로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방해하는 현상을 뜻한다. 빛 공해로 인한 피해 사례로는 생태계 혼란, 천체 관측 방해, 수면 장애, 시기능 저하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의 약 89.4%가 빛 공해 지역으로 G20 중 2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빛 공해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빛 공해가 무엇인지조차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전시 기획팀은 사람들에게 빛 공해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전시를 기획했다. 본 전시는 가족들과 불꽃놀이를 보러 여행을 떠난 아이가 인공조명으로 가득한 바닷가에서 길을 헤매는 아기 거북이를 만나면서 시작된다. 자칫 딱딱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과학에 서정적이고 예술적인 요소를 결합한 융복합 체험형 전시라는 점에서 기존 과학전시와 차별성을 갖는다. 

이번 전시는 ‘1.사라진 빛’, ‘2.도시의 빛’, ‘3.바다의 빛’, ‘4.춤추는 별빛’ 총 네 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관람객들은 각 섹션별로 사진 및 영상, 인터렉티브 기술, 미디어아트 및 VR, 빛 커튼 체험 등 빛 공해와 관련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게 된다.

‘춤추는 별빛’은 한국환경공단 및 좋은빛정보센터로부터 빛 공해 리플렛과 사은품을 지원받아 관람객들에게 증정하고 있다. 오는 16일, 23일에는 조명박물관에서 제공하는 반딧불이 키트를 활용한 원데이클래스를 진행한다. 또한 본 전시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에서 제공한 사진들로 빛 공해 사진전을 진행한다. 과도한 인공 불빛으로 인해 별을 잃은 밤하늘을 비롯하여 빛 공해가 없는 아름다운 밤하늘도 감상할 수 있다.

해당 전시는 과학문화 전문인력 3인 및 공연예술 전문인력 1인이 기획에 참여했다. 이들은 “본 전시를 통해 인공 불빛이 가득한 일상을 벗어나 도심 속 잃어버린 아름다운 별빛을 찾아보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보다 많은 사람들이 빛 공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빛 공해를 줄이기 위한 작은 노력을 하나씩 실천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춤추는 별빛’ 전시는 평일(월-목)에는 11시부터 19시까지,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11시부터 20시까지 운영하며 일요일은 휴관이다. 관람료는 성인(20세 이상) 7,000원, 소인 5,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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