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오는 11월 UFC 3연승 도전 ··· 랭킹 진입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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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퍼펙트' 강경호, 오는 11월 UFC 3연승 도전 ··· 랭킹 진입 노려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09.19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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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미스터 퍼펙트' 강경호(36)가 UFC 3연승에 도전한다.

강경호는 오는 11월 19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팩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 앨런 vs 크레이그' 밴텀급 경기에서 '섹시 멕시' 존 카스타녜다(31·미국)과 맞붙는다.

강경호는 지난 3월 크리스천 퀴뇨네스(27·멕시코)를 1라운드 2분 25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승리해 2연승을 기록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랭킹 진입까지 노릴 수 있다.

강경호는 “이번에 피니시로 이긴다면 랭커를 콜아웃해도 될 것 같다”며 “15위 근처에 있는 크리스 구티에레스(32·미국)나 리키 시몬(31·미국)을 콜아웃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목표는 항상 챔피언이지만 이젠 한 경기, 한 경기 그 선수에 집중해서 멋진 경기하는 게 좋다”며 “그러다 보면 좋은 선수 만나서 싸우게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강경호는 박준용(32)과 함께 현재 랭킹 진입에 가장 가까운 선수로 각광받고 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6)의 은퇴로 한국인 UFC 랭커가 한 명도 없는 가운데 2013년 UFC에 데뷔한 한국 최고참 선수 강경호의 각오가 남다른 이유 중 하나다.

상대 카스타녜다는 멕시코계 미국인 파이터로 레슬링 백그라운드가 있는 웰라운더다. 통산 전적 20승 6패(UFC 3승 2패)를 기록했다. 

강경호는 “카스타녜다의 경기를 봤는데, 스마트하다”며 “현대 MMA 선수들이 하는 레벨 체인지와 공간 이동 같은 기술들을 장착한 파이터”라고 평가했다.

이어 “결혼도 하고 이제 아기까지 낳으니까 어린 아이에서 어른이 된 느낌”이라며 “지금 마인드가 다르기 때문에 감독님이랑 작전 잘 짜서 반드시 또 피니시하겠다”고 다짐했다.

강경호가 이번에 준비한 무기도 타격이다. UFC 밴텀급 그라운드 톱포지션 컨트롤 1위로 강력한 레슬링을 자랑하지만 이제 전문 타격가라 해도 손색이 없다.

강경호는 “그래플링 위주의 경기를 하다 보니까 이기더라도 약간 재미가 없었다”며 “그래서 타격전을 했는데 확실히 타격전으로 하는 게 보는 사람도 더 재밌고, 나도 재밌고, 체력적으로도 덜 힘들다”며 타격전을 예고했다. 

아울러 “일단 타격으로 압도하고, 그 다음 그라운드로 가서 적극적으로 서브미션도 노릴 생각”이라고 전략을 밝혔다. 

한편, 강경호의 MMA 통산 전적은 19승 9패 1무효(UFC 8승 2패 1무효)다. UFC 한국 현역 선수 최다승(8)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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