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BA 5차] 짜릿한 역전승의 강지은, 백민주, 김가영....베테랑의 파워를 보여준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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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BA 5차] 짜릿한 역전승의 강지은, 백민주, 김가영....베테랑의 파워를 보여준 16강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3.10.2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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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영과 김갑선의 16강전, 세트스코어 1대1에서 3세트 앞서가고 있는 김가영]

시즌 5번째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 진출자가 모두 확정됐다. 21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LPBA 16강전에서 큰 이변 없이 강자들이 대부분 승리했다.

16강에서 가장 좋은 에버리지를 기록한 선수는 용현지다. 용현지는 서한솔과의 경기에서 에버리지 1.286, 하이런 5점을 기록해 세트스코어 2:1(11:8, 7:11, 9:2)로 승리했다. 최근 팀리그에서 마음고생을 심하게 했던 서한솔은 이번 대회 좋은 컨디션으로 16강에 올라왔다. 특히 2세트에서 4이닝에 11:7로 승리해 에버리지 2.750을 보여주면서 8강을 노렸지만 3세트 용현지가 9이닝 9:2로 승리하면서 서한솔은 본인의 시즌 최고성적에 만족해야만 했다. 서한솔이 16강에 올라온 것은 지난 2022년 2월 28일, '7차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16강 진출 이후 처음이다. 반면 용현지는 이번 대회를 포함해 5개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최소 16강 이상의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가장 좋은 성적은 2차 투어인 '실크로드&안산 LPBA 챔피언십'에서의 준우승이다.

LPBA 통산 2회 우승의 강지은은 장혜리를 맞아 무척 고전했지만 노련함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위기를 잘 벗어나며 세트스코어 2:1(4:11, 11:10, 9:2)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내내 잘 풀리지 않고 좋은 공배치를 받지 못한 강지은은 1세트를 4:11로 패했다. 2세트에서도 무척 힘든 경기를 보여줬고 장혜리에게 매치 포인트를 내주면서 탈락 위기였지만 가까스로 11:10으로 승리해 승부를 3세트로 이어갔다. 2세트의 역전승이 강지은에게는 기회가 됐지만 장혜리에게는 마무리 하지 못한 것이 화근이 됐다. 결국 3세트의 분위기는 강지은이 행운의 샷까지 폭발하면서 통산 두번째 맞대결에서도 승리해 극적으로 8강에 진출했다. 강지은은 지난 2021-22시즌 3차 투어 '휴온스 LPBA 챔피언십' 8강에서 장혜리와 첫 맞대결을 펼쳤다. 강지은은 이번처럼 어렵게 승부를 펼쳤고 3세트를 9:1로 따내면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당시 강지은은 결승에서 스롱피아피를 4:1로 꺾고 통산 두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2000년 이후 태어난 프로당구 MZ세대 돌풍을 이어간 전어람(2001년생)은 백민주에게 아쉽게 1:2로 패했다. 1세트를 11:2로 승리한 전어람은 2세트 매치포인트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백민주가 15이닝에서 역전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여세를 몰아 백민주는 3세트를 9:2로 승리,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비록 첫 8강 진출은 실패했지만 전어람은 최근 강세를 보여주고 있는 한지은(2001년생), 장가연(2004년생), 권발해(2004년생)의 '한가해' 트리오와 더불어 2000년대생들의 신인 돌풍의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전어람은 2021-22시즌에 LPBA에 데뷔했다. 프로 첫승은 2021-22 6차투어 'NH농협카드 LPBA 챔피언십'에서 서바이벌 128강이다. 당시 차유람에 이어 2위로 서바이벌을 통과했다. 아쉽게도 이 승리가 시즌 첫승이자 유일한 승이었지만 지난 2022-23시즌에는 16경기에서 8승을 거둘 정도로 성장했다. 8승은 모두 서바이벌에서의 승리였고 세트 경기는 없었다. 세트 경기에서의 첫승은 서바이벌이 폐지 된 이번 시즌 2차 투어였다. '실크로드&안산 LPBA 챔피언십'에서 256강 김지현을 상대로 승리했고 이어서 김보송에게 연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 전어람은 16경기에서 11승을 거두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이번 5차 투어에서 전어람은 64강전 1.786의 에버리지를 기록해 현재 웰뱅톱랭킹 1위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 강력한 우승후보 중 한명인 김가영은 LPBA 초대 챔피언 김갑선에게 2:1(8:11, 11:5, 9:4)로 역전승을 보여줬고 LPBA 통산 5회 우승의 임정숙은 김세연을 맞아 2:0( 11:5, 11:3)으로 빠르게 경기를 끝냈다. 

LPBA 8강전은 22일 오후 2시 30분부터 4경기가 연속으로 진행된다.

*8강 대진표

-하윤정 vs 임정숙 (14:30~)

-김상아 vs 강지은 (17:00~)

-백민주 vs 용현지 (19:30~)

-김가영 vs 정다혜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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