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KS 승리' LG, 박동원 역전 투런포 터져 ··· 승부는 1승1패 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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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만에 KS 승리' LG, 박동원 역전 투런포 터져 ··· 승부는 1승1패 원점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11.0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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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에 5-4 역전승

[FT스포츠]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LG 트윈스가 박동원의 홈런포를 앞세워 역전승을 거뒀다.

8일 LG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7전 4승제)’ 2차전에서 KT위즈를 상대로 5-4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 승부를 1승 1패 원점으로 돌렸다.

앞서 LG는 전날 열린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2차전에서도 경기 후반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6회말 오지환의 솔로홈런으로 분위기가 반전됐다. 오지환은 1사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홈런을 쏟아올렸다. LG에서 2002년(최동수) 이후 21년 만에 나온 한국시리즈 홈런이다.

LG는 8회 전세를 뒤집었다. 지환의 볼넷과 문보경의 희생번트로 1사2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동원이 KT 박영현의 초구를 있는 힘껏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노리는 LG트윈스 선수들은 더그아웃에서 열광했다. 승리를 확신한 LG는 9회초 고우석이 등판하여 깔끔하게 세 타자를 막고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다.

LG 승리를 이끈 박동원은 경기를 마치고 "어떻게든 살아 나가기 위해 3루수 위치를 보며 번트까지 생각했다. 그런데 그냥 치기(강공) 잘한 것 같다. 짜릿했다"며 "더그아웃에서 (축하 세리머니할 때) 너무 많이 맞아 눈물이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경기하는 내내 (LG팬들이 들고 있는)노란 수건이 많이 보였다. 2만 명과 함께 싸운다는 생각으로 포기하지 않고 집중했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분이 좋다”는 소감을 전했다.

양 팀은 하루 쉬고 10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3차전을 치른다. LG는 임찬규, Kt는 웨스 벤자민을 각각 선발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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