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배영빈, 음주운전 구단에 숨겼다 ··· KBO 상벌위 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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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배영빈, 음주운전 구단에 숨겼다 ··· KBO 상벌위 소집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11.14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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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배영빈(23)이 음주 운전에 적발되고도 이를 구단에 알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롯데 구단은 "배영빈이 음주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지난주 토요일에 알게 됐다. 곧바로 한국야구위원회(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배영빈은 지난달 23일 술자리를 마치고 대리운전 기사를 부른 뒤 차량을 골목으로 빼다가 경찰 단속에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배영빈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0.08% 이상) 수준이었다.

구단 관계자는 "16일 구단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 예정"이라며 "운전대를 잡은 사유야 어떻든 숨기면 안 된다"고 전했다.

술을 마신 후 운전대를 잡은 데다 적발 직후 구단에 알리지 않은 만큼 중징계를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고와 홍익대를 졸업한 배영빈은 올해 롯데와 육성 선수 계약을 맺었고, 정식 선수로 전환됐다. 정규시즌 18경기에 출전하여 타율 0.313(16타수 5안타) 2루타 2개 1도루 2득점의 성적을 냈다.

배영빈의 음주운전 사실을 접수한 KBO는 이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조만간 상벌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계획이다.

프로야구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따르면 '면허정지' 최초 적발은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 최초 적발은 1년 실격 처분이다. 2회 음주운전은 5년 실격, 3회 이상은 영구 실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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