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 이끈' LG 오지환,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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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우승 이끈' LG 오지환,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수상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3.12.04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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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이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유격수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LG 오지환이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에서 유격수부문 수비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밝히고 있다.

[FT스포츠]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통합 우승을 이끈 오지환이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을 수상했다.

4일 오지환은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1000만 원과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부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올해 총 17개 부문을 시상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오지환은 LG의 통합우승에 일조했다. LG의 통합 우승은 1994년 이후 29년 만이다.

오지환은 한국시리즈 5경기에서 홈런 3개로 8타점을 책임졌다. 특히 시리즈 2~4차전에서 모두 손맛을 보며 단일 KS 사상 첫 3경기 연속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아울러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차지했다.

이날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오지환 대신 대리 수상을 한 차명석 LG 단장은 "오지환의 퍼포먼스는 모든 팬들에게 각인됐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오지환이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리더십을 발휘해 LG가 명문 구단으로 갈 수 있는 초석을 만들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감독상은 LG의 사령탑 염경엽 감독이 받았다. 염경엽 감독은 "LG 감독을 맡으면서 2년 안에 우승을 못하면 그만둔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프런트와 사장님, 단장님이 신뢰를 주신 덕에 나 역시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시즌에는 좀 더 생각하는 야구를 더한다면 더 까다로운 팀, 발전하는 팀, 우승에 가까운 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고타자상과 최고투수상은 각각 노시환(한화 이글스)과 고영표(KT 위즈)에게 돌아갔다.

노시환은 31홈런 101타점을 날리며 생애 첫 홈런·타점왕을 거머쥐었다. 노시환은 "올 시즌 홈런 타자가 되기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했는데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홈런왕은 했으니 다음 목표는 타격왕으로 잡겠다. (손)아섭 선배님이 긴장 좀 하셔야할 것 같다"면서 고 말했다.

고영표는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21차례 기록했다. 28경기에 등판, 12승7패 평균자책점 2.78로 활약했다. 

최고구원투수상은 42세이브로 구원왕에 오른 SSG 랜더스 서진용이 수상했다.

신인상은 문동주(한화)의 몫이었다. 문동주는 올해 23경기에서 8승 8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도 맹활약,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문동주는 "두 번 다시 오지 않는 기회인데 이렇게 신인상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신인상을 받았는데, 내년에는 개인 타이틀을 받아볼 수 있도록 열심히하겠다"고 말했다.

재기상은 손아섭(NC)이 선정됐다. 손아섭은 "타격왕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늦게 올랐다. 더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겠다"고 전했다.

수비상은 포수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받았다. 양의지는 "수비상은 받을 때마다 기분이 좋다. 팀원들이 잘 해줘서 대신 받는 거라 생각해서 남다르다. 감독, 코치님 덕분에 어린 투수들이 성장한 것 같다. LG 우승을 축하하지만, 옆집이다 보니 불타올랐다. 이승엽 감독님 감독상 받을 수 있게 만들어드리고 싶다"고 전해ㅐㅆ다.

메이저리그(MLB)에서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인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특별상을 수상했다. 김하성은 한국인 빅리거 중 처음으로 MLB 골드글러브(유틸리티 부문)를 차지했다.

조아바이톤-에이상은 윤영철(KIA 타이거즈), 헤파토스상은 김혜성(키움), 면역칸 에스상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에게 돌아갔다.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에는 박해민(LG)이 선정됐다. 프런트상은 통합 우승팀인 LG가 받았다.

한편, 통합 우승팀 LG는 대상과 감독상에 이어 프런트상과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까지 받아 4관왕에 올랐다.

■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 수상자 명단

▲대상 = 오지환(LG 트윈스)
▲최고타자상 = 노시환(한화 이글스)
▲최고투수상 = 고영표(KT 위즈)
▲최고구원투수상 = 서진용(SSG 랜더스)
▲감독상 = 염경엽(LG 트윈스)
▲코치상 = 김수경(NC 다이노스)
▲신인상 = 문동주(한화 이글스)
▲프런트상 = LG 트윈스
▲기량발전상 = 윤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영현(KT 위즈)
▲재기상 = 손아섭(NC 다이노스)
▲수비상 = 양의지(두산 베어스)
▲조아바이톤-에이상 = 윤영철(KIA 타이거즈)
▲헤파토스상 = 김혜성(키움 히어로즈)
▲면역칸 에스상 =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특별상 =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로상 = 최강야구 최강몬스터즈
▲스포츠토토 포토제닉상 = 박해민(LG 트윈스)
▲허구연 야구발전장학회 공로상 = 신상민 대한유소년클럽야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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