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음주운전 적발 사실 숨겼던 박유연, 두산베어스 '방출'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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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음주운전 적발 사실 숨겼던 박유연, 두산베어스 '방출' 결정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3.12.13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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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홈페이지
두산베어스 홈페이지

[FT스포츠] 지난 9월 말 오전 경기도 모처에서 음주운전을 하다가 적발되었던 사실을 구단에 보고하지 않은 포수 박유연(25)이 방출되었다.

박유연의 소속 구단인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는 13일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어 포수 박유연 방출을 결정했다. 

박유연은 2023 KBO리그 정규시즌이 진행 중이던 지난 9월 말 전날 마신 술이 깨지 않은 상황에서 운전대를 잡았으며 다음 날 오전 경찰의 단속에 적발, 10월말 박유연은 음주운전으로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았다. 여기서 박유연은 구단에 해당 사실을 보고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두산측에 익명의 한 제보로 박유연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이 제보되었고 이를 접수한 구단 측은 즉각 전수 조사를 시작, 박유연이 음주운전을 시인하며 두산이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관련 내용을 신고했다. 

주화정초-동산중-동산고를 거쳐 2017년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박유연은 입단 첫해 두산 안방마님으로 불리던 포수 양의지의 부상 기간 동안 1군에서 활약했다.  

KBO 음주운전 처벌 규정에 의하면 '면허정지'는 70경기 출장 정지, '면허취소'는 1년 실격, 2회 음주운전 발생 시 5년 실격처분, 3회 이상 음주운전 발생 시 영구 실격처분의 제재를 부과하고 있다. 박유연의 경우 면허정지 징계는 70경기 출장 정지가 유력했으나,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숨긴 것에 무게를 두고 면허정지로 70경기 출장 정지보다 강력한 '방출' 징계가 내려졌다.

박유연 뿐 아니라 최근 프로야구 선수들의 음주운전이 문제가 되고 있다. 지난 달 롯데 자이언츠 배영빈도 음주운적 적발 사실을 구단측에 알리지 않았다가 뒤늦게 사실을 안 롯데측이 내야수 배영빈을 방출하는 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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