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김하성(28)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동료였던 좌완 투수 팀 힐(33)이 시카고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는다.
29일(한국시각) 화이트삭스 구단은 "힐과 1년 180만달러(약 23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힐은 2018년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2020년 7월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돼 올해까지 팀의 불펜 투수로 활약했다. 2021년 샌디에이고로 향한 김하성과는 3년간 팀 동료로 지냈다.
힐은 2022시즌 55경기에서 3승 무패 7홀드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하며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48경기에서 1승 4패 9홀드 평균자책점 5.48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 후반기에는 왼쪽 손가락 부상으로 8경기 등판에 그쳤다.
시즌 종료 이후에는 재정 악화로 몸집을 줄이고 있는 샌디에이고의 방향성에 따라서 논텐더로 방출됐다.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 된 힐은 화이트삭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MLB.com은 "힐은 5.1% 배럴율과 63.5% 땅볼 비율을 기록했다. 이러한 힐의 모습은 더 강한 팀을 만드려는 크리스 게츠 단장과 페드로 그리폴 감독의 계획에 딱 맞는다"고 설명했다.
ESPN은 "힐이 화이트삭스에서 중요한 상황에 많은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힐은 '2023 KBO리그 MVP' 투수 에릭 페디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페디는 화이트삭스와 2년 1500만 달러(약 193억원)에 계약에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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