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 황제' 베켄바워 별세 ··· 향년 78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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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축구 황제' 베켄바워 별세 ··· 향년 78세
  • 민진아 기자
  • 승인 2024.01.09 0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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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스포츠] 독일 축구의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가 별세했다. 향년 78세.

9일(한국시간) 독일 현지 언론들은 프란츠 베켄바워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독일 황제로 통하는 축구의 전설이자 유럽 축구의 상징과도 같은 베켄바워는 1970년대 서독 대표팀의 명수비수(리베로) 겸 주장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1974년 서독월드컵 우승을 이끌었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주장으로도 유러피언컵(UEFA 챔피언스리그이 전신) 3연패를 이끌었다.

1984년 베켄바워는 독일 대표팀 감독을 맡아 1990년 이탈리아월드컵 우승을 달성하며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월드컵 우승을 차지하는 진기록도 작성했다.

이후 베켄바워는 올림피크 마르세유와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거쳐 1994년 뮌헨의 회장직에 오르며 본격적인 축구 행정가로 활약했다.

베켄바워는 명예회장으로서 일선에서 물러난 이후 2006 독일 월드컵에서 대회 조직위원장 직을 맡아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러나 최근 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여러 번의 수술을 받는 등 투병생활을 이어오다 병세가 악화되었고 결국 축구계 별이 지고 말았다.

한편,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는 "베켄바워는 독일 축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였다"며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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