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메이저리그(MLB) 진출 협상에 한창인 이마나가 쇼타(31·요코하마 베이스타스)의 차기 행선지로 이정후(25)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유력하게 점쳐지기 시작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야구계는 블레이크 스넬, 조시 헤이더, 코디 벨린저, 맷 채프먼 등 차기 FA(자유계약선수) 도미노가 무너지기를 기다리고 있다"며 "일단 이마나가는 12일까지 이 명단에서 나올 게 분명하다"고 전했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구단들과 협상 중인 이마나가는 오는 12일 오전까지 계약을 마쳐야 한다.
MLB닷컴의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9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와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LA 에인절스가 이마나가 쟁탈전의 최종 후보로 남았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파인샌드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 쇼헤이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LA 다저스) 영입에 실패했는데 더 이상 영입 후보를 놓치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는 이번 오프시즌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외야수 이정후를 영입했고, 사이영상 출신인 로비 레이도 트레이드해왔다. 이마나가를 데려오면 로테이션을 더 강화할 수 있다. 엉덩이 부상 중인 알렉스 콥은 6월, 레이는 7월이나 돼야 돌아올 수 있다"면서 이마나가가 샌프란시스코에 적합한 선수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마나가는 새로운 팀을 찾고 있는 류현진과 나란히 언급되는 투수이기도 하다. 이마나가가 최고 레벨의 선발투수로 평가받았을 때, 이마나가보다 경험은 많지만 나이가 6살 많고 부상 이력이 있는 류현진은 중간급 옵션으로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