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강동궁의 SK렌터카, 크라운해태에게 4:1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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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즌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라온 강동궁의 SK렌터카, 크라운해태에게 4:1로 승리
  • 이승륜 기자
  • 승인 2024.01.21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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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SK렌터카 에디 레펀스의 뱅크샷]

SK렌터카 다이렉트가 3시즌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크라운해태에게 첫 승을 거뒀다.

20일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에디 레펀스(벨기에), 강동궁의 활약으로 정규리그 2위로 올라온 크라운해태에게 세트스코어 4:1(11:8, 9:5, 15:0, 5:9, 11:3)로 꺾고 5전 3선승제에서 먼저 1승을 올렸다. 

팀리그 원년인 2020-21시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당시 TS/JDX 히어로즈에게 3패로 파이널에 올라가지 못한 SK렌터카는 오랜만에 올라온 포스트시즌 첫 경기에서 단합된 모습으로 기분좋게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크라운해태는 두번 포스트시즌에 올랐지만 이날 경기까지 한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포스트시즌 5패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3승2패로 크라운해태가 앞섰다. 또한 크라운해태는 백민주(66.7%), 임정숙(60.3%), 김재근(60.3%)이 60%가 넘는 승률을 정규시즌에 기록했고 전체적으로 6명이 승률 50%가 넘는 고른 성적을 거뒀다. 반면 SK렌터카는 히다 오리에(52.9%), 강동궁(54.5%), 에디 레펀스(54.7%)만이 승률 50%를 넘겼으며 승률이 60%가 넘는 선수는 단 한명도 없을만큼 선수들간의 기복이 심한 편이었다.

그러나 1세트 남자복식에 출전한 에디 레펀스는 11점 가운데 하이런 8점을 포함, 혼자 9점을 득점하면서 지난 1라운드 맞대결에서 6:11로 패한 크라운해태의 김재근, 김태관에게 설욕했다. 

2세트 여자복식은 20이닝까지 가는 어려운 경기였다. 특히 크라운해태의 백민주와 임정숙은 플레이오프가 주는 압박감에 종종 실수를 보여주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또한 이 경기는 프로당구에서 처음 맞트레이드가 됐던 강지은과 임정숙의 맞대결이기도 했다. 두 선수들은 서로 트레이드 되면서 팀에 중심이 됐고 윈-윈 트레이드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하지만 초반 강지은과 히다 오리에의 득점이 크라운해태에게 부담을 안겨줬고 어떠한 추격이나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던 SK렌터카가 9:5로 승리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단식 3세트에서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 두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던 SK렌터카의 강동궁이 크라운해태의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에게 또한번 승리했다. 이번에는 3이닝 15:0의 완벽한 승리였다. 강동궁은 포스트시즌에서 단식 4승 무패로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이어진 4세트 혼합복식에서는 크라운해태가 반격에 나섰다. 다비드 마르티네스는 백민주와 함께 호흡을 맞추면서 4이닝만에 조건휘, 히다 오리에의 SK렌터카에게 9:5로 이겼다. 벼랑 끝에서 한 세트를 따낸 크라운해태는 5세트 오태준을 내세웠고 SK렌터카는 에디 레펀스가 나왔다. 오태준의 컨디션도 좋았지만 플레이오프 1차전의 주인공은 에디 레펀스였다. 레펀스는 1세트 남자단식에서도 하이런 8점을 터뜨렸고 5세트 남자단식에서는 하이런 7점을 폭발하며 5이닝만에 11:3으로 승리, 세트스코어 4:1로 SK렌터카에게 플레이오프 1승을 안겨줬다. 또한 SK렌터카는 역대 포스트시즌 첫승을 신고했다. 

SK렌터카와 크라운해태의 플레이오프 2차전은 21일 저녁 8시 30분에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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