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스] 한때 오타니 쇼헤이(30·LA 에인절스)의 라이벌로 불리던 우완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0)가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게 됐다.
3일(한국시간) MLB닷컴 등 미국 매체는 "후지나미가 메츠와 보장 연봉 335만달러(약 45억원), 옵션 85만달러(약 12억)을 더해 총액 420만달러(약 57억원) 수준의 1년 계약을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후지나미는 오타니의 '라이벌'로 알려져 있다. 고교시절 초특급 유망주로 오타니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두 사람은 일본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원투펀치'를 이루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무대에서는 크게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했다. 2013년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해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뒀고, 2015시즌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인 14승을 거두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2015년 이후 2022시즌까지 단 한 번도 10승 시즌을 보내지 못했다.
후지나미는 2022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을 통해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1년 324만 달러(약 43억원)에 계약을 맺었다.
빅리그 데뷔 첫 시즌 64경기 7승8패 평균자책점 7.18에 그쳤다. 기복있는 모습을 보이며 후지나미는 시즌 중반엔 볼티모어 오리올스로 트레이드되기도 했다.
한편, 메츠는 빠른 공을 보유한 후지나미의 활용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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