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스포츠] 이주호(29·서귀포시청)가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배영 종목 결선에 진출했다.
이주호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어스파이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수영선수권 남자 배영 200m 준결선에서 1분56초40의 기록으로 전체 3위에 올라 결선 진출권을 따냈다.
한국 선수가 세계선수권 배영 종목에서 결승에 오른 것은 이주호가 처음이다.
이주호는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200m에서 번번이 준결승에서 고배를 마셨다.
2019년 광주 세계선수권 배영 200m에서 예선 전체 12위를 차지해 준결승에 진출했으나 준결승에서 전체 11위가 돼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선 예선 9위로 준결승에 올랐지만, 준결승에서 12위에 머물렀다. 예선 공동 10위로 준결승에 나선 지난해 후쿠오카 대회에선 13위에 그쳐 결승행 티켓을 따지 못했다.
지난해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1분56초54·은메달), 11월 2024 경영 대표 선발전(1분56초05)에서 연거푸 한국 기록을 경신하며 자신감도 커졌다.
그리고 도하에서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이주호는 준결승이 끝난 뒤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처음 국제 대회에 참가했을 때는 예선 통과가 목표였다"며 "이후 한 단계 한 단계 올라서면서, 준결승 통과를 목표로 삼았다. 끊임없는 도전 끝에 결승 진출을 이뤄서 기쁘다"고 전했다.
도하 세계선수권 남자 배영 200m 결승은 한국시간으로 17일 오전 1시 59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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