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방실이, 17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향년 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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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방실이, 17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향년 61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2.20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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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사진 = sbs

[FT스포츠] ‘서울 탱고’·‘첫차’ 등의 유행곡을 남긴 가수 방실이(본명 방영순)가 20일 오전 인천 강화의 요양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61.

지난 2007년 갑작스레 뇌경색으로 쓰러져 방실이는 무대로 돌아오지 못하고 20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해 왔다.

1963년생으로 인천 강화도 출신인 고인은 지난 1980년대 미8군 부대에서 활동을 시작해 1985년 박진숙·양정희와 여성 3인조 서울시스터즈를 결성했다.

그는 시원한 가창력을 앞세워 ‘첫차’, ‘뱃고동’, ‘청춘열차’ 등을 히트시켰다.
방실이는 서울시스터즈 해체 후 1990년 솔로로 전향해 ‘서울 탱고’, ‘여자의 마음’ 등을 발표해 인기를 누렸다.

2000년대에도 꾸준히 신곡을 내고 활동하다 2007년 뇌경색으로 쓰러져 지난 17년간 투병했다.

지난해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뇌경색으로 전신이 마비된 데 이어 당뇨에 따른 망막증으로 시력을 거의 잃은 상황을 공개하기도 했다.

방실이는 당시 방송에서 “1년이 지나면 좋아질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너무 길더라 너무 힘들고. 그렇지만 주변에서 이렇게 해줬는데 실망시키면 안 되겠다 싶어서 정신 차리려했는데 그게 벌써 16년이 됐다”며 “(예전에는) 움직일 때마다 칼로 찌를 듯 아팠는데 그게 지나가니까 그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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