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로봇심판' 및 피치클락 도입 후 경기 단축 효과 '긍정적', 구체적 도입 시기는?
상태바
KBO리그, '로봇심판' 및 피치클락 도입 후 경기 단축 효과 '긍정적', 구체적 도입 시기는?
  • 오수정 기자
  • 승인 2024.03.13 17: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BO 제공
KBO 제공

[FT스포츠]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최근 시범경기에서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인 ABS와 피치클락의 도입으로 경기 단축 효과를 입증했다고 밝혔다. KBO는 팬들이 야구 경기에 오롯이 집중할 수 있도록 이번 시즌부터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과 피치클락을 시범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을 도입한 시범 경기에서는 지난해 대비 평균 23분이나 빠른 속도로 경기를 치르며 그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KBO는 자동 투구 판정시스템ABS 도입을 통해 공정하고 일관된 볼-스트라이크 판정을 실현하고, 피치클락을 통해 경기 중 불필요한 시간 지연을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ABS의 경우 시범경기에서 99.9%의 투구 추적 성공률을 기록하며 높은 신뢰성을 보여주었다. 실패 사례는 중계 와이어 카메라의 이동 중 추적 범위 침범 등이었으며, 이에 대비하기 위해 추적 실패 시 대응 매뉴얼을 철저히 준비 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피치클락의 경우 시범 운영 중 19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4.5건의 위반 사례가 나왔으나, 선수들의 적응 노력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위반 사례가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피치클락을 통해 경기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KBO는 팬들과 선수들이 경기력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피치클락 도입에 대한 여론은 분분하다. 일부 감독들은 피치클락의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피치컴 등의 보조 장비가 없는 상태에서의 시범 운영이 적절한지에 대한 의구심을 제기했으나 일각에서는 KBO는 이러한 의견을 수렴하면서 한국형 시스템에 맞춰 새롭게 계획된 프로세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KBO는 ABS 및 피치클락 도입에 따른 관련 통계 및 팬들의 선호도 등을 종합해 정식 도입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팬들과 선수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야구의 발전과 팬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알렸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