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3 선수 선발 특혜' 논란 방치한 농구협회…결국 이승준 국가대표 감독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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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3 선수 선발 특혜' 논란 방치한 농구협회…결국 이승준 국가대표 감독 사퇴
  • 김소라 기자
  • 승인 2024.05.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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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KBL
사진 = KBL

[FT스포츠] 이승준 3대3 남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0일 이승준 감독이 "2024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에서의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3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2024 국제농구연맹(FIBA) 3대3 아시아컵'에서 약체로 평가받는 인도네시아, 스리랑카에 연이어 패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대회가 끝난 후 선수 선발 특혜 논란이 불거졌다. 대표팀 선수 한 명이 이승준 감독이 속한 스킬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함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최근 4년 동안 집계한 선수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선수 선발 과정 잡음은 물론,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에 패배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논란이 더 커졌다.

설상가상 농구협회도 관련 조처나 징계에 대한 입장을 별도로 밝히지 않았다.

농구협회가 지도자 공모 과정에서 이 감독의 지도자 경력 자격 요건을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선임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지도자 경력이 최소한 1년이 필요하지만 이 감독의 경력이 증빙된 것은 조선대 코치 2개월이 전부였다.

이 감독이 루마니아 협회에서 2년 6개월을 일했다고 이력서에 적어냈지만 이 기간은 공개 모집 절차 완료 후 2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루마니아 협회에서 확인이 되지 않고 있다.

이력서에 경력을 허위로 기재했다는 의심을 사기 충분한 정황이다.

끝내 이 감독은 별도의 해명 없이 SNS를 통해 사퇴 사실을 알리고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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