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케타, 도박으로 선수 커리어 끝? 26세 브라질 국대의 추락
상태바
파케타, 도박으로 선수 커리어 끝? 26세 브라질 국대의 추락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5.25 16:2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브라질 국대’ 파케타, 베팅 혐의로 결국 기소...“이대로 축구 생활 끝날 수도”

[FT스포츠]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루카스 파케타가 베팅 혐의로 10년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위기에 처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024년 5월 24일(한국시간) 파케타를 기소했다. 이번 기소에 이르기까지 FA는 확실한 증거를 대조하는 데 9개월이 걸렸다. 이날 협회는 "파케타가 경기에 영향을 미치려는 부적절한 목적으로 경기 중 심판으로부터 고의적으로 카드를 받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협회는 "파케타가 총 4차례 베팅 규칙을 위반했다"라고 덧붙였다. 정보와 문서 제공과 관련된 FA의 F2 규정을 준수하지 않았다는 의심을 산 파케타는 FA 규정 E5 및 F3 규정을 두 번 위반한 혐의도 추가됐다. 기소 당일 파케타는 자신의 X(구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일단 혐의를 부인했다. 파케타는 "협회가 나를 기소하기로 한 것에 매우 놀랐고 화가 난다"라고 입을 열었다. 파케타는 "지난 9개월 동안 FA의 모든 조사에 협조했고 내가 할 수 있는 정보는 모두 제공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모든 혐의를 부인한다고 재차 강조한 파케타는 "내 누명을 벗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라 말했다.

파케타의 이번 혐의는 다른 베팅 관련 범죄보다 더 직접적으로 관여돼 있어 만일 유죄가 확정될 경우 축구 커리어가 끝날 수도 있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그에 대한 징계 수위가 관건, FA 규정에 따르면 6개월 출전 금지부터 평생 출전 금지까지 가능하다. 자신이 출전하지 않은 경기에서 소속팀 패배에 일부 베팅했던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아이반 토니는 베팅 혐의 위반으로 8개월 출장 정지 처분을 받고 2024년 1월 복귀했다. 키어런 트리피어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이적할 2019년 당시 지인들에게 자신의 이적 정보를 미리 알려 베팅 4건을 도왔다는 혐의로 FA로부터 벌금 7만 파운드(약 1억 원)와 10주 출장 정지 징계 처분을 받기도 했다. 영국 BBC는 이번 파케타의 기소 소식과 함께 "상황의 심각성을 과소평가할 수 없다. 잠재적인 처벌은 6개월에서 평생 금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기 때문"이라 전했다.

1997년생으로 올해 26세인 루카스 파케타(Lucas Paquetá)는 2007년 CR 플라멩구(브라질) 유스로 입단해 2016년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AC밀란(이탈리아)을 거쳐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에서 활약을 보인 파케타는 지난 2022년 웨스트햄의 유니폼을 입었다. 브라질 대표팀의 핵심 미드필더로도 활약 중인 파케타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한국과의 16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기도 했으며 레알 마드리드 소속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호드리구, 헤이니에르 제주스 등과 함께 향후 브라질 축구를 이끌어 갈 선수로 촉망받았다.

SNS에서도 응원해주세요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