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우, 올림픽 앞두고 라이벌 포포비치와 맞대결…‘0.94초 차’ 준우승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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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올림픽 앞두고 라이벌 포포비치와 맞대결…‘0.94초 차’ 준우승 “아쉽다!”
  • 김예슬 기자
  • 승인 2024.05.30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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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 파리 올림픽 전초전서 200m 준우승...“1위와 0.94초 차이”

[FT스포츠]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실전 점검에 나선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특별자치도청)가 라이벌 다비드 포포비치(루마니아)와의 맞대결에서 아쉽게 패했다.

2024년 5월 29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2024 마레 노스트럼 시리즈 2차 대회가 열렸다. 파리 올림픽을 약 두 달 앞두고 펼쳐진 이번 대회는 전 세계 수영 팬들의 이목을 모았다.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 참가한 황선우는 1분 45초 68로 8명의 파이널리스트 중 2위에 올랐다. 1분 44초 74에 레이스를 마치며 1위를 차지한 포포비치는 지난 2009년 파울 비더만(독일)이 작성한 대회 신기록(1분 44초 88)도 경신했다. 3위는 마츠모토 카츠히로(일본)로, 1분 46초 09를 기록했다.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2023년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이후 약 1년 만에 이번 결승 레이스에서 만나 파리 올림픽 전초전을 펼쳤다. 오는 7월 26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막하는 올림픽을 앞두고 열린 이번 대회를 통해 황선우와 포포비치는 실전 감각은 물론, 서로의 훈련 성과를 확인해 볼 기회를 얻었다. 0.94초 차로 아쉽게 석패한 황선우는 경기를 마친 뒤 "조정기 없이 출전했는데도 불구하고 1분 45초대 기록을 올려 만족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황선우는 "우승한 포포비치 선수가 1분 44초대의 좋은 기록을 냈기 때문에 올림픽에서는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그는 "남은 50여 일 동안 마저 잘 준비하겠다"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앞선 2023년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당시 황선우는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4초 42로 3위, 포포비치는 1분 44초 90으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 모두 첫 출전이었던 2021년 도쿄올림픽 당시, 남자 자유형 200m 결선에서 16세였던 포포비치는 4위(1분 44초 68), 18세 황선우는 1분 45초 26으로 7위에 머물렀다. 이듬해인 2022년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에서는 포포비치가 주니어 세계 신기록(1분 43초 21)으로 금메달을, 황선우는 한국신기록(1분 44초 47)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해 2월에 있었던 2024 도하 세계선수권에는 포포비치가 불참했고 황선우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시 황선우는  1분 44초 75로 올 시즌 개인 최고 기록을 썼다. 한편 2003년생으로 올해 만 21세인 황선우는 지난 3월 26일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분 44초 90을 기록하며 파리 올림픽 기준 기록(1분 46초 26)을 넉넉하게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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